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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주 주가 차별화..한진해운·STX팬오션 ↑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해운업황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해운주는 종목별로 엇갈린 주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19일 오전 9시10분 현재 한진해운은 전 거래일 대비 150원(0.81%) 상승한 1만8700원, STX팬오션은 150원(1.30%) 상승한 1만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대한해운은 300원(0.61%) 내린 4만9000원을 기록,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현대상선은 150원(0.53%) 하락한 2만7900원에 거래되며 나흘만에 하락반전 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이날 해운업종에 대한 종목별 선별적 접근을 제안하며 향후 해운업 주가는 업황과 유동성 문제에 따라 차별화된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강성진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주요 해운업체들의 유동성 문제 노출로 약화된 투자심리가 국내 상장 4대 해운업체 STX팬오션 대한해운 한진해운 현대상선 주가에 공통적 영향을 주고 있다"며 "하지만 향후 해운업체들은 주력선종(컨테이너선, 벌크선)에 따라 차별화된 업황 전개를 맞이할 것으로 보이며 유동성 확보 능력의 차이를 드러낼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주가에서의 차별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 된다"고 밝혔다.


그는 컨테이너선의 업황 싸이클이 2005년 정점을 기록한 뒤 4년째 하강해 왔고, 올해를 바닥으로 업황회복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벌크선과 탱커 업황 싸이클은 아직 바닥을 논할 시점이 아니라는 것이 그의 견해다.


강 애널리스트는 업종 탑픽으로 한진해운을 꼽았다. 유동성 확보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고 컨테이너 업황이 타선종 대비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주가가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국내 해운업체들은 올해부터 2010년까지 적게는 1조2000억원, 많게는 2조2000억원의 자금 투입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데 담보제공 가능 자산이 많은 한진해운이 유동성 확보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고 진단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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