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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산학협력단, 항암치료제 특허기술이전

특허청의 대학 우수기술사업화 토털솔루션 통해 성공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대학에 파견된 특허전문가들에 의해 묻힐 번했던 유망기술들이 발굴돼 사업화에 성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18일 특허청에 따르면 올 들어 ▲원광대의 ‘턱뼈 재생기술’ ▲전남대의 ‘무시멘트 그린콘크리트제조기술’ ▲창원대의 ‘수중항만 로봇기술’에 이어 이번엔 조선대에서 새 항암치료제 제조기술이 발굴, 사업화되는 성과를 올렸다.

특허청은 조선대에 파견된 특허전문가가 의학전문대학원 김태형 교수 연구실에서 개발한 암세포를 죽이는 치료용 단백질기술인 ‘세포사(細胞死) 유도 펩타이드기술’을 발굴, 국내?외에 특허출원했다.


특허청은 이를 국내 바이오기술 전문사업화업체인 분자기술사업화그룹(주)에 19일 넘겨준다고 밝혔다.

이전조건은 선급기술료 3500만원과 공정개발 및 임상시험을 위한 5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고 사업화 때 수익금액의 40%를 기술료로 받는 것이다.


조선대 산학협력단은 이 기술이 암세포를 죽일 수 있는 치료용 단백질의약품에 관련된 것으로 펩타이드를 이루는 아미노산 길이가 짧아 만들기 쉽고 값싸며 비슷한 항암제인 세포사멸 유도 리간드(TRAIL)보다 9배나 암세포를 죽이는 효과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암치료과정에서 정상세포는 손상시키지 않고 암세포만 죽일 수 있는 특징으로 항암치료 부작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


기술중개 및 가치평가를 맡은 ㈜마크프로(대표 차상진)는 이 기술이 2014년 뒤에 사업화할 수 있고 2015년 250억 달러 이상인 표적 지향적 항암신약시장의 약 2%를 차지, 한해 5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례는 특허청의 ▲특허관리전문가 파견사업 ▲유망특허기술발굴 및 사업화 지원사업 ▲해외특허경비지원사업이 연속 지원돼 이뤄진 것이라 의미가 있고 대학 지식재산역량 강화사업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영민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대학유망기술 발굴에서부터 우수특허 창출을 통한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지원하고 발명자본 등과 연계, 유망아이디어의 인큐베이션지원 등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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