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람도 모르는 서울]제11회 남산골 전통축제 열려 중구 주민들 5000여명과 관광객들 즐거운 한 때 보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남산이 붉은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여름 내 짙푸른 녹색으로 물들여 있던 남산이 붉은 색 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겨울의 문턱으로 접어드는 계절의 순리를 거역하지 못한 듯하다.
지난 16일 오후 조용한 남산골 한옥마을이 한동안 시끌벅적해졌다. 제11회 남산골 전통축제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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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구청장 정동일)이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소공동, 회현동, 명동, 필동, 장충동, 광희동, 을지로동 등 15개 동 주민 5000여명의 축제로 진행됐다.
중구의 연례행사 중 가장 큰 행사. 물론 중국 일본에서 온 관광객들에겐 더 없이 좋은 볼거리가 됐다.
$pos="C";$title="";$txt="정동일 중구청장이 북을 치며 축제를 알리고 있다.";$size="510,382,0";$no="2009101722012982301_15.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남산골 한옥마을 축제는 동 선수단과 응원들이 화려한 복장을 하며 사물놀이패를 앞세워 입장하면서 분위기가 고조됐다. 특히 집단 줄넘기, 새끼줄 꼬기, 제기차기, 오재미 던지기, 투호 던지기, 물래 젓기 등 고유 전래 놀이가 진행돼 옛 향수를 느끼게 했다.
◆동 대표 화려한 입장
전통아리수밴드(단장 강진한)이 행사 시작을 앞두고 신나는 색소폰과 대금 연주로 분위기를 돋우었다.
이어 오후 2시가 가까워지면서 동 대표 선수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들은 나름대로 동별 컨셉에 맞춘 의상을 입고 입장해 분위기를 더했다.
$pos="C";$title="";$txt="신당5동 주민들이 가장 먼저 풍물패를 앞세워 입장했다.";$size="510,382,0";$no="2009101722012982301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신당5동 팀이 풍물패를 앞세워 가장 먼저 입장했다. 이어 손기정 선수의 양정고등학교가 있는 중림동 팀이 손 선수의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우승을 재현하는 월계관 머리띠를 두르고 입장했다.
$pos="C";$title="";$txt="풍물패의 즐거운 입장";$size="510,382,0";$no="2009101722012982301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중앙시장이 있는 황학동 주민들은 학 모자를 쓰고 입장해 눈길을 모았다.
$pos="C";$title="";$txt="선녀들 입장";$size="510,382,0";$no="2009101722012982301_4.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이어 신당6동은 지게꾼과 선녀들 복장으로 입장했다.
$pos="C";$title="";$txt="약탕을 머리에 이고 등장하는 아이들도 이색적이다.";$size="510,382,0";$no="2009101722012982301_5.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도중 아이들이 약수골 약수를 머리에 이고 나와 정동일 중구청장등에게 전달하는 이색풍경도 연출돼 보는 눈길을 끌었다.
$pos="C";$title="";$txt="장충동의 명성황후 모델 입장";$size="510,382,0";$no="2009101722012982301_6.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이어 신당동 떡볶이 아줌마들의 퍼레이드, 을지문덕 장군 이름을 따 만든 을지로동 주민들, 광희동 주민들이 잇달아 입장했다.
$pos="C";$title="";$txt="신랑 신부를 앞세운 혼례 복장";$size="510,382,0";$no="2009101722012982301_7.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이어 명성왕후 복장을 한 장충동 선수단과 유성룡 선생이 태어난 필동, 명동과 회현동 ,소공동 주민들이 잇달아 들어왔다.
◆제기차기, 새끼줄 꼬기, 줄넘기, 오재미 던지기(석전놀이) 등 전통놀이로 동별 실력 겨뤄
$pos="C";$title="";$txt="제기 차기 쉽지 않네요...";$size="510,382,0";$no="2009101722012982301_8.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15개 동 대표 선수들은 본격적인 시합에 들어갔다. 제기 차기, 새끼줄 꼬기, 줄넘기 오재미 던지기 지개릴레이 등에서 경합을 벌였다.
$pos="C";$title="";$txt="오랫만에 해본 새끼줄 꼬기 ";$size="510,382,0";$no="2009101722012982301_9.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제기 차기는 남녀 불문하고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pos="C";$title="";$txt="단체 줄넘기";$size="510,382,0";$no="2009101722012982301_10.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새끼줄 꼬기는 시골에서 새끼줄을 엮어 봤던 중년 이상 연장자들이 참여했다.
$pos="C";$title="";$txt="오재미 던지기 ";$size="510,382,0";$no="2009101722012982301_1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줄넘기는 동별 단합력을 과시하는 경기. 오재미 던지기 등도 신나는 한판 승부를 펼쳤다.
$pos="C";$title="";$txt="한복 입고 즐거워하는 외국인";$size="510,382,0";$no="2009101722012982301_1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이들 경기장 위에는 윷놀이장, 투호 던지기, 한복 입기 등 남산한옥마을에서 할 수 있는 전통놀이도 이어졌다.
$pos="C";$title="";$txt="한복 사진 찰깍!";$size="510,382,0";$no="2009101722012982301_1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특히 외국인들은 남산 한옥마을을 방문해 전통 축제도 보고 한옥 입고 사진 찍기를 하면서 즐거운 한 때를 보였다.
한편 멍석 만들기 시연도 있었다.
$pos="C";$title="";$txt="멍석 꼬기 시연 모습.";$size="510,382,0";$no="2009101722012982301_16.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금강산도 식후경”...역시 잔치는 먹거리가 최고여!
경기장 위에는 각 동에서 차린 먹거리 장이 마련된 막걸리와 파전, 순대, 돼지고기 머리고기, 홍어 등이 주민들 발길을 이끌었다.
$pos="C";$title="";$txt="금강산도 식후경...동 별로 순대 머리고기 떡 등을 가지고와 막거리 한 잔 하면서 즐거워하고 있다.";$size="510,382,0";$no="2009101722012982301_14.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주민들은 서로 안부를 물으며 막걸리를 한잔씩 권하기도 했다.
정동일 중구청장은 “좋은 계절에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축제가 열려 기분이 매우 좋다”며 “참여한 모든 분들이 마음껏 즐겨라”고 당부했다.
$pos="C";$title="";$txt="남산타워가 보이는 남산이 붉은 옷을 입기 시작했다.";$size="510,382,0";$no="2009101722012982301_17.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남산골이 붉은 색동옷을 입기 시작한 오후가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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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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