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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아동성폭력 가장 비겁하고 악질 범죄"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정운찬 국무총리는 16일 "아동 성폭력은 가장 비겁하고 악질적인 범죄행위로 이를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최근 아동 성폭력 사건으로 우리 사회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아이들은 스스로 판단하고 자신을 방어할 능력이 없는 가장 약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가해자에 대해 처벌을 강화하고 피해자에 대한 보호와 치료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모든 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키울 수 있는 사회환경을 만드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아동 성폭력은 물론이고 학교에서의 집단 괴롭힘, 과도한 사교육부담 등으로 모두 걱정하고 있다"며 "우리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바르게 자라날 수 있도록 관련 대책들을 착실히 마련하는데 함께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조류독감(AI) 대책과 관련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철새가 날아오기 시작하는데 AI와 같은 전염병 발생이 우려된다"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AI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방역 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살처분으로 인한 환경오염 우려도 있는데, 추후 이런 부분이 다시 제기되지 않도록 대책을 잘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신종플루와 관련해서는 "인플루엔자를 백신만으로 해결할 수는 없으나, 백신접종이 예방에 매우 중요하므로 복지부는 우선접종대상자 선정 등 백신접종 계획을 관계부처와 협조해 차질 없이 마련하라"며 "백신접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 대처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불어 "남은 국정감사에도 질의에는 충실히 답하고, 정책제언은 열린 마음으로 면밀히 검토해 정책에 최대한 반영토록 해주기 바란다"며 "일회성 폭로나 흠집내기가 아닌 국정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이뤄지는 생산적인 국감이 되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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