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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라이프생명, 초호화판 골프마케팅 '눈살'

오초아 등 해외 유명 골퍼 및 우수설계사 초청 골프라운딩
업계일각 "금융위기 얼마나 지났다고..." 빈축



[아시아경제 김양규 기자]금융위기의 긴박감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가운데 한 보험사가 VIP마케팅 일환으로 수 억원을 들여 오초아, 크리스티나 등 해외 유명한 프로골퍼를 초청해 대규모 골프 행사를 추진하는데 대해 업계 일부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15일 금융감독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트라이프생명은 오는 26일 인천 영종도 소재 골프장인 스카이(SKY)72에서 메트라이프배 'LPGA 아웃팅(Outing)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골프행사는 지난 9월 기준으로 실적이 뛰어난 일부 설계사들에게 초대권을 선착순으로 배부할 예정이며, 1인 4매 한도 내에서 총 128매를 배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는 영업조직의 사기를 함양해주기 위한 차원에서 검토,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 경제상황은 반영하지 못한 초호화판 골프 행사라라는 점에서 적잖은 눈총을 받고 있다.


특히 이날 골프행사에는 세계적인 프로골퍼 로레나 오초아와 크리스티커를 비롯해 박세리 등 LPGA 소속 골퍼 4명과 최우리 등 KLPGA 소속 골퍼 2명 등이 출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가 소폭 개선추세에 접어들었지만 금융위기의 시련이 채 가시기도 전에 막대한 예산을 들여 세계적 골퍼와 함께 집단 골프행사를 한다는 것은 시기의 적절성에서 눈총을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번 골프행사에는 동반 라운딩 37조를 편성해 라운딩을 할 계획이며 총 36조로 편성된 고객과 설계사 등 144명이 라운딩에 참여한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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