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기훈 기자] 영국 정부가 자국 은행을 비롯한 은행 9곳에 대한 보너스 규제안 시행에 합의했다. 금융권의 과도한 보수 지급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영국 정부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돋보인다.
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 재무부가 제안한 보너스 가이드라인에 대해 9개 은행이 수용의 뜻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보너스 규제안에 서명한 은행으로는 바클레이스와 HSBC, 로이즈뱅킹그룹(LBG),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그룹(RBS), 스탠다드차터드 등 영국 은행 5곳과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 등 런던 지사를 둔 해외은행 4곳이 포함됐다.
유럽연합(EU) 은행 중 런던에 지사를 둔 BNP파리바와 도이체방크, 소시에떼 제네랄 등은 자국 정부의 규제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금융 위기로 영국 경제가 극심한 침체에 빠진 상황에서 단기성과에 의거한 금융권의 보수 지급 방식을 규제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마련된 보너스 규제안은 영국은 물론 국제사회와의 조율을 통해 효율적인 위험관리를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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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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