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장 이전 대비 304%↑ … 주말평균 12만명 방문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이 재개장 한달만에 매출 450억원을 기록하며 명실공히 영등포 상권 1번점으로 자리매김했다.
14일 신세계에 따르면 영등포점은 지난달 14일 프리 오픈 이후 이달 13일까지 주중 평균 13억원, 주말 평균 23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자 수 역시 주중에는 평균 6만여명, 주말에는 이보다 두 배 가량 많은 평균 12만명으로 한달 동안 모두 200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 관계자는 "영등포점은 타임스퀘어 쇼핑몰과의 집객 시너지 효과로 인해 주말 매출이 평일 대비 1.4배 높고, 오후 6시 이후의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7%로 타점포 대비 6%p 이상 높다"고 설명했다.
영등포점은 리뉴얼 오픈 전과 비교하면 매장면적은 기존 9917㎡(3000평)에서 4만3174㎡(1만3000평)으로 4배 가량 늘어난 반면 매출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304%, 구매고객 수는 158% 늘었다. 객단가 역시 기존 2만8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크게 높아졌다.
주요 고객은 목동, 신정동, 여의도, 구로, 신길동 등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고객비중이 4~6배 정도 많아진 가운데 부천과 고양, 광명, 김포, 안양, 시흥 등의 고객 수도 무려 360%나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신세계 측은 영등포점이 이같은 성공적인 실적을 나타낸 요인으로 먼저 인근 상권 최초의 초대형 명품관과 최대 규모의 풀라인 브랜드를 갖춘 패션관, 전문관의 특화된 매 장을 꼽았다.
실제 단일층으로 구성된 명품관의 경우 오픈 이후 한달만에 7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 매출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루이비통, 구찌 등 인기 브랜드의 경우 신세 계백화점 전점을 통틀어 최고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30여개의 화장품 브랜드의 매출은 34억원, 여성의류가 88억원, 가전과 가구 등으로 구성된 생활장르가 48억원, 스포츠와 슈즈, 핸드백장르가 62억원 등을 기록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쇼핑몰 등이 한 곳에 위치한 신세계의 타운화 전략도 통했다.
지난달 16일 오픈한 이마트는 현재까지 28일간 매출 150억원을 기록, 당초 목표치의 110%가 넘는 달성률을 보이며 전국 이마트 가운데 매출 10위권 내에 안착했다.
타임스퀘어 내에 위치한 영화관 CGV, 교보문고, 캐릭터샵 딸기가좋아 등이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을 불러모으면서 영등포점 신규 고객 가운데 20~30대 젊은 고객 수도 42%나 증가했다.
김군선 신세계 영등포점장은 "오픈 이후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리며 상권 1번점으로 올라서고 있는데는 차별화된 명품관과 상품전략, 신세계 타운의 조기 정착이 유효했다"며 "앞으로도 이마트 및 타임스퀘어와의 시너지 전략을 강화해 서부상권 최고의 문화·쇼핑 랜드마크로 명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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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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