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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습기 안차는 자동차 유리 기술 개발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포스텍이 비가 내리면 스스로 먼지를 닦는 페인트, 습기가 차지 않는 자동차 유리 등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포항공과대학교(총장 백성기, 포스텍)는 화학공학과 용기중 교수팀이 '연잎효과'를 활용, '다양한 물질의 나노선(nano wire)에 발수물질을 코팅해 초발수성 표면을 제작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응용물리분야의 국제적 학술지 '어플라이드 피직스 레터스(Applied Physics Letters)' 10월호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연구팀은 '연잎 효과(Lotus Effect)'에 착안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연잎 효과'는 연잎 표면에 비가 내릴 때 나노미터(nm) 크기의 돌기와 돌기에 씌워진 기름성분 때문에 물방울이 뭉쳐져 아래로 굴러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연구팀 관계자는 "돌기 대신 나노선을 합성해 연잎의 돌기와 같은 효과를 내도록 했다"며 "다양한 유기화학물질이 연잎의 기름성분 역할을 하도록 해 초발수성 표면을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표면의 특성을 변화시키는 방법으로 나노선 합성을 통한 상향식 방법과 이미 합성된 나노선에 자외선을 노출시키는 하향식 방법 등 2가지 방법을 동시에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포스텍 측은 이번 연구 성과가 다양한 물질 표면에 응용 가능해 먼지나 오염물의 흡착 방지 기술, 화학세제 없이도 먼지가 빗물과 함께 씻겨 내려갈 수 있도록 하는 '자정작용 페인트' 기술, 습기가 끼지 않는 자동차 유리, 투명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윈도(smart window)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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