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감축과 경영진 교체도 제안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일본항공(JAL)의 태스크포스팀이 채권단에 2500억 엔(28억 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탕감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날 JAL 태스크포스팀은 마에하라 세이지 국토교통상과 일본 3대 은행인 미즈호(Mizuho), 스미토모 미쓰이 그룹(Sumitomo Mitsui Group), 미쯔비시(Mitsubishi) 그룹의 대표들을 만나 이같은 방침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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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이 이번 태스크포스의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JAL은 계속되는 자금 압박에서 한 숨 돌릴 수 있게 된다. 또 JAL은 추가적으로 민간 투자자들로부터 1000억 엔의 신규자금을 지원받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번 회생안을 통해 태스크포스팀은 인력감축과 임원진 교체도 제안하고 있다. 전체 직원의 약 19%에 해당하는 9000명을 해고하고 니시마쓰 하루카 회장을 포함한 일부 경영진을 외부 인사로 교체하겠다는 것.
그러나 채권은행들은 JAL의 회생안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오히려 일부 은행들은 JAL의 자산을 우량자산과 부실자산으로 나눠서 매각하는 보다 확실한 방안을 주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JAL이 파산절차를 밝아야하는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항공 여행객이 감소하자 JAL은 수익 악화로 인한 경영난에 시달려 왔다. JAL의 1분기(4월~6월) 영업손실은 990억 엔에 달했으며 지난 6월 이미 주요 은행들로부터 긴급구제금융으로 1000억 엔을 지원받은 바 있다.
JAL의 회생을 위해 일본 정부가 나서서 꾸린 것이 바로 이번 태스크포스이다. 5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이번 태스크포스는 이달 말까지 JAL회생을 위한 최종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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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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