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서울시는 14일 서울 수돗물 '아리수'를 국제적으로 신뢰도가 높은 UL(Underwriters Laboratories)과 NSF(National Sanitation Foundation International)에 의뢰해 검사한 결과, 미국 환경보호청(EPA) 먹는물 수질 기준과 미국 식품의약청(FDA) 병물 기준에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울 상수도연구원은 지난 7월13일 서울시 수돗물평가위원들이 참관한 가운데 불광초등학교의 수돗물을 채수해 아리수 병물과 함께 수질검사를 의뢰했으며, 지난달 15일 검사결과를 통보받았다.
UL은 제품 안전의 대명사인 UL규격을 제정하는 곳으로 미국 48개주에서 먹는물 검사기관 인증을 받았고 NSF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유일한 협력시험기관이다.
이번에 검사한 물질은 미국 EPA 먹는물 수질기준과 FDA 병물 기준을 포함해 농약, 산업용 화학물질 등 총 199항목이다.
서울시는 지난해에도 이들 기관에 모두 167개 수질항목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했으며, 이번 검사에서는 32개 항목을 추가해 안전성 확인을 강화했다.
검사 결과, 미국 EPA 수질기준 81개 항목과 FDA 병물 수질기준 90개 항목에 적합함을 확인했다고 서울시는 알렸다.
특히, 지난 7월 장마철의 한강 원수가 흙탕물 수준(탁도 285 NTU)으로 수질이 악화됐을 때 수돗물을 채수했으나, 검사 결과 정수 처리된 물의 탁도가 0.1 NTU 이하인 '불검출'로 통보됐다.
이정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아리수 수질 온·오프라인 실시간 공개 서비스가 지난 6월 UN 공공행정대상을 받음으로써 서울시 상수도의 행정 서비스가 국제적으로 공식 인정받은 데에 이어 이번 수질 검사를 통해 아리수가 국제 수준의 물로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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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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