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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이젠 상생"

연구개발특구ㆍ첨단의료단지 등 현안 어깨동무
내륙벨트 공동구상ㆍ야구장 건립 문제도 보조

광주와 대구 등 영ㆍ호남을 대표하는 두 도시가 현안을 공동 추진하는 상생(相生)의 길을 다양하게 찾고 있어 실질적인 동서화합으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와 대구시는 이날 대구경북연구원에서 이명박 정부가 내놓은 대외개방형 초광역개발권 계획에 따른 내륙벨트로, 메트로폴리탄(광역대도시)을 연결하는 '광주-대구 도시형 첨단과학기술벨트' 공동구상안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양 지역은 이날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분야로 연구개발과 산업 배치 측면에서는 광주의 광산업과 대구의 뇌융합연구, 광주 LEDㆍ재생에너지부품소재와 대구 IT융합 및 그린에너지 등을 논의했다.


두 지역의 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대구~광주간의 편도 1차로인 88고속도로를 조기 확장하는 것은 물론 대구~광주 간 고속철도 등 두 도시를 연결하는 내륙철도망 건설도 과제로 제시하는 등 상생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양 지역은 앞서 지난 7월 의료산업의 공동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과정에서 광주시가 대구시를 측면 지원하면서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 후 대구는 첨단의료복합단지 후보지로 선정됐고, 양 지역은 이에 따른 후속 협력 방안을 찾고 있다.


현재 대구는 첨복단지를 활용한 의료산업인프라를 구축하고, 광주는 노인의료서비스, 바이오메디칼로 특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설정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뿐만이 아니다. 국립과학관과 연구개발(R&D)특구 지정 등을 위해서도 양지역이 윈윈 전략을 펴오고 있다.


R&D특구 종합계획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 광주시는 대구와 동시에 R&D특구지정 신청을 정부에 제출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양 지역이 지정될 경우 대덕(대전)~대구~광주를 잇는 삼각 내륙첨단과학벨트가 구체화돼 수도권과의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치권도 대구와 광주를 연구개발특구로 지정하기 위한 근거 마련을 위해 '대덕연구개발특구 등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 일부 개정안'을 양 지역 의원들이 공동 발의하는 등 협력에 나서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야구장 건립 문제와 관련, 광주와 대구 돔구장을 연계해 건립하는 방안을 건설사와 협의중에 있는 등 양지역이 공동보조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광주시 관계자는 "지난 1998년부터 영호남 교류협력을 위한 시ㆍ도지사 협력회의, 동서교류협력재단운영, 대학생의 교류를 해 왔지만 이는 영호남 화합차원의 민간 교류였다"면서 "최근 양 지역의 교류는 영호남화합의 넘어 차별화된 도시기능을 서로 보완해 도시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증대시키기 위한 전략적 제휴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광남일보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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