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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싸구려주식도 '기웃기웃'

중소형주에 대한 호의적 태도 엿보여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외국인의 매매패턴에서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대형주 위주로만 사고 팔고를 반복하던 외국인이 1000원 미만의 저가 주식에 대해서도 활발한 매매 패턴을 보이고 있어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12일 오후 2시30분 현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10억원 매도, 코스닥 시장에서는 120억원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내에서도 대형주에 대해서는 560억원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소형주에 대해서는 20억원의 매수세를 유지하는 등 기존과는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40분 기준 외국인이 많이 사들이고 있는 주식을 살펴봐도 그 변화는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수량 기준으로 보면 순매수 상위 20 종목 내에 1000원 미만의 저가 주식이 무려 11개나 포함, 절반 이상에 달한다. 이 중에는 관리종목도 포함돼있을 정도다.


반면 매도하고 있는 종목을 살펴보면 하이닉스(-1만560주)가 순매도 상위 1위에 올라서있고, 그 뒤를 외환은행(-4130주), LG데이콤(-2380주), KB금융(-2150주) 등이 순서대로 이어지는 등 대형주 위주의 매도세가 연출되고 있다.


대형주에 대해서는 발빠른 매도로, 중소형주에 대해서는 매수로 대응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임동민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외국인은 대형주에 대해서는 트레이딩 관점으로, 중소형주에 대해서는 매수 관점으로 대응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중소형주의 경우 외국인의 매매 패턴 뿐 아니라 개인, 기관은 물론 작은 변수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만큼 여러가지 변수를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3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7.33포인트(-0.45%) 내린 1639.4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3.57포인트(0.71%) 오른 509.86을 기록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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