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건설.조선.해양 '함박웃음'
-경기소비재등 평균 영업익 20%증가 전망
-SK에너지.현대건설.현대중공업 등 주목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SK에너지ㆍ현대건설ㆍ현대중공업…'
이들은 4분기 대다수 상장사들의 이익 개선폭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업종 내 대표 종목들이다.
12일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KOSPI100기업들의 4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보다 10%이상 떨어질 것으로 조사됐으나 업종별로 영업이익 전망치는 큰 차이를 보였다.
상반기에 시장을 주도했던 IT 업종군은 영업이익 전망치가 약 31.55% 낮아진 반면 산업재, 경기소비재 등은 평균 예상 영업이익이 3분기에 비해 20%정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FN가이드가 나눈 섹터 기준으로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가장 높게 나타난 분야는 에너지 분야다. 에너지 업종의 4분기 평균 예상 영업이익은 8796억5500만원으로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인 7338억6900만원보다 약 19.8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에너지업종분야에는 에너지시설 및 서비스, 석유 및 가스 등이 속해 있다.
다음으로는 건설, 조선, 운송 등이 속해 있는 산업재 분야가 뒤를 이었다. 산업재 분야의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4조8046억2900만원으로 3분기 4조229억1300만원보다 약 19.43% 늘어날 전망이다.
업종 대표기업의 개별 영업이익 전망치를 봐도 에너지 분야와 산업재 분야의 상승세는 뚜렷하게 보인다.
에너지분야 대표업종인 SK에너지의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4277억5000만원으로 3분기 3398억보다 약 25.88%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1379억원에서 1569억원으로, 현대중공업도 6114억원에서 8137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으며 한진해운, 대한해운 등은 영업손실폭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IT, 통신분야 대표업종의 4분기 실적전망에는 여전히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삼성전자의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조1774억원으로 전망돼 3분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으며 LG전자도 78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3분기와는 달리 4분기 영업이익은 61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4분기 실적전망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증시전문가들의 조언도 잇따랐다.
황빈아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계절성을 감안했을 때 4분기는 3분기보다 전반적으로 둔화될 것"이라면서도 "경기가 살아나며(각종 지표개선 등) 회복국면에 접어들면 가장 확실한 모멘텀을 가질 종목은 경기민감주"라고 말했다.
이어 "주가는 미래를 반영하는 만큼 4분기 실적 전망 역시 점검해 종목별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4분기 예상실적을 바탕으로 최근 실적 전망의 상향ㆍ하향 조정 추이를 살펴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서림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시장은 3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해줄지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이제 관건은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을 넘어 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한 코멘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재식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도 "이번 국면이 기술적인 반등이든, 랠리가 다시 강화되는 흐름이든 간에 최근 약세국면에서 시장수익률을 상회한 실적호전주로의 관심은 지속할 필요가 있다"며 "외국인들도 은행과 건설업종의 매수를 급락국면에서 지속적으로 확대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