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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잠수함에서 무인헬기까지 척척...장난감 DIY커뮤니티


최근 장난감을 수집하거나 구매하는 이른바 어른 '키덜트족'이 늘어나면서 자신만의 장난감을 직접 제작하는 '장난감 DIY족'이 증가하고 있다.


결코 장난감으로 보기 어려운 무인헬기부터 심지어 무인잠수함까지 세상에서 하나뿐인 자신만의 장난감을 제작하고 소개하는 커뮤니티가 눈길을 끌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카페 스토리' 코너에 소개된 카페 'DIY TOY'에는 탄성이 절로 나오는 장난감이 가득하다. 중요한 것은 이장난감들이 단순히 돈을 주고 구매한 것들이 아니라는 것이다. 근사한 모양의 헬기부터 잠수함, 수중탐사로봇 등 전문가가 제작한 듯한 장난감부터 기발한 아이디어로 아이들이 직접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까지 모두 사용자들이 직접 만든 것들이다.


'바람들녘'이라는 회원은 직접 모형요트와 잠수함을 제작해 소개하고 있다. 요트와 잠수함 모두 실제로 작동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요트의 경우, 회원이 직접 물에 띄워 항해를 한 사진을 올려두기도 했다.

바다 위를 나는 배로 불리는 '위그선'을 소개한 회원도 있다. 'ds3bju'라는 위그선 모형이 물 위를 날고 있는 동영상을 올렸으며 회원들은 "좋은 작품"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커뮤니티 회원인 '별빛소년'이 만든 수중탐사로봇은 장난감이라는 호칭보다는 발명품이라는 호칭이 더 어울린다. 특히 이 로봇은 RF를 이용한 무선조종이 가능하고 무선 카메라를 통해 영상까지 전송할 수 있어 회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수아파파'라는 회원이 만든 연필 장난감도 눈에 띈다. 이 장난감은 연필로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쓰면 소리가 나는 장난감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는데는 그만이다. 해외에서 이 장난감을 만들 수 있는 재료들을 판매하지만 배송이 여의치 않게 되자 회원들이 직접 제작에 나섰다. 이 장난감에 대해 회원들은 "어린이날이나 크리스마스에 아이들 선물로 안성맞춤"이라는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현재 이 커뮤니티의 회원수는 2700여명으로 장난감 제작과정이 어렵다보니 작품을 소개하는 회원들은 많지 않다. 하지만 자신만의 장난감 아이디어를 제안하거나 비교적 만들기 쉬운 장난감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모형 장난감에 관심이 있는 어른이라면 이같은 커뮤니티를 통해 나이를 초월해 장난감 만들기에 나서보면 어떨까.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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