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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국감]농어촌공사, 정규직해고후 비정규직 재고용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한국농어촌 공사가 정규직을 대량 해고한 뒤 다시 비정규직으로 재고용하는 편법을 자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농어촌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 지난 연말 602명 정규직 정리해고자 중 160명은 올해 계약직 지원으로 재고용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농어촌공사는 현재 1703명의 비정규직원을 고용하고 있지만 2년 이상 근무하고 있어서 무기 계약자로 전환해야할 대상이 137명에 달한다. 하지만 올해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할 계획인원은 50명에 불과해 나머지 87명은 해고될 상황에 처해 있다.


또한 올해 952명 신규 채용했지만 대부분이 1년 미만 단기 계약자들로 올해 안이나, 내년에 다 퇴사해야할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강 의원은 "정직원은 잘라야 하면서도, 비정규직을 양산한 것은 일자리를 창출하라는 정부 방침 때문이 아니었느냐"고 질타했다.


특히 지난 2008월 12월 31일자로 정리 해고된 602명 가운데에는 올해 공사의 단기 계약직 및 일용직으로 고용된 인원 계약직 직원 331명 가운데 160명에 달한다는 것이다.


결국 정규직을 잘라서 다시 비정규직으로 재고용했고, 2년 이상 근속한 계약직들은 무기계약직으로 제대로 전환하지 못하면서, 생색내기용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1년 미만 인턴들을 대거 채용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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