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반기문 유엔총장이 '국내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다'며 자신과 관련된 대선출마설을 일축했다.
$pos="L";$title="";$txt="";$size="120,150,0";$no="200910111247082844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반 총장은 9일 저녁 뉴욕을 방문중인 외교통상통일위 소속 위원 8명과 만찬을 함께 하면서 "국내 정치에 관심이 없다"며 "사무총장으로서의 직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더 이상 정치권과 관련해 내 이름이 거론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그 동안 사적인 자리에서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이같은 의사를 밝혀왔는데, 논란의 불씨가 꺼지지 않자 이를 국회의원들 앞에서 공식화한 것으로 보인다.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을 피하겠다는 의지다.
당초 반 총장은 '대선 출마를 안한다고 하면 오히려 그것이 빌미가 돼 일을 크게 만들 수 있다'며 자연스럽게 가라앉기를 기다리자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서방 일부 언론에서 반 총장에 대한 비판적 보도가 자주 나왔고 차기 총장을 노리는 경쟁자 측에서 "반 총장은 사무총장보다는 차기 한국의 대통령에 더 뜻이 있다"는 오해를 퍼뜨리고 있어 강력하게 대처하자는 쪽으로 마음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박인국 유엔 대사는 "앞으로 한국 언론에서 대선 관련 여론조사 등에 반 총장을 포함시키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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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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