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 둘째날 4홀 차 대승, 팀은 여전히 미국에 1점 뒤져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메이저챔프' 양용은(37)이 첫 승리를 낚았다.
양용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하딩파크골프장(파71)에서 열린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의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둘째날 포볼매치플레이(2명이 각자 플레이한 뒤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음)에서 이시카와 료(일본)와 짝을 이뤄 미국팀의 케니 페리-숀 오헤어 조를 3홀 남기고 4홀 차로 따돌렸다.
이 대회에 '처녀출전'한 양용은은 첫날 레티프 구센(남아공)과 함께 무승부를 기록해 0.5점을 챙긴데 이어 이날 승점 1점을 보태는 등 이틀 연속 팀성적에 기여했다. 인터내셔널팀은 그러나 6경기 중 3승3패를 기록해 합계 5.5점으로 미국(6.5점)에 여전히 1점 뒤졌다.
양용은은 1번홀(파5) 버디로 기선을 제압하면서 7번홀(파4)까지 4홀 차로 앞서며 낙승을 예고했다. 페리의 반격으로 후반 한때 2홀 차까지 격차가 좁혀졌지만 양용은-이시카와는 13번홀(파4)에서 '동반버디'를 적어낸데 이어 14번홀(파3)에서 양용은이 다시 버디를 추가하며 4홀 차로 벌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어니 엘스(남아공)-마이크 위어(캐나다) 조는 미국팀의 앤서니 김(24ㆍ한국명 김하진)-짐 퓨릭 조를 눌렀고, 비제이 싱(피지)-팀 클라크(남아공) 조도 인터내셔널팀에 승점을 안겼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스티브 스트리커와 짝을 이뤄 인터내셔널팀의 제프 오길비(호주)-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 조에 5홀 차 대승을 거뒀다. 필 미켈슨-저스틴 레너드 조와 잭 존슨-헌터 메이헌 조도 미국팀에 승점을 보탰다. 셋째날에는 포섬과 포볼 각각 5경기가 열린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