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발머 CEO 참석한 가운데 이탈리아서 출시...국내선 LG·스카이와 경쟁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pos="C";$title="";$txt="";$size="400,317,0";$no="2009101007583505545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삼성의 명품 '아르마니폰'이 이탈리아에서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글로벌 공략에 나섰다. 이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도 명품족을 공략하기 위한 삼성·LG·스카이 '3파전'이 뜨겁게 펼쳐질 전망이다.
9일(현지 시각) 인개짓 등 IT 전문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조르지오 아르마니-삼성 스마트폰(GT-B7650·사진)' 공개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스티브 발머 CEO, 조르지오 아르마니 CEO, 삼성 상품전략팀장 홍원표 부사장 등이 참석해 아르마니폰에 거는 3사의 기대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줬다.
이날 선보인 아르마니폰은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디자인한 삼성의 글로벌 명품폰으로, 3.5인치 WVGA(800×480) 아몰레드를 탑재했으며 블랙과 골드 컬러로 명품의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가격은 90만원대 후반으로 예상된다.
앞서 삼성과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지난 2007년 '조르지오 아르마니폰'을 선보인 데 이어 2008년 '엠포리오 아르마니 나이트이펙트' 출시하는 등 꾸준한 협력을 이어왔다. 특히 이번 아르마니폰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인 '윈도우 모바일 6.5'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스티브 발머 MS CEO는 "아르마니폰은 지금까지 경험한 것 중에서 가장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스마트폰이다"면서 "사용의 편의성은 물론 소비자들의 개성도 최대한 살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상품전략팀장 홍원표 부사장도 "디자인과 기술, 소프트웨어 등 3박자를 갖춘 최고의 스마트폰이 탄생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성은 영국, 이태리 등 유럽 주요 국가의 아르마니 매장과 휴대폰 매장에서 아르마니폰을 판매할 방침이다. 국내 시장에도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어서 LG 프라다폰, 스카이 듀퐁폰과의 한판 승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단, 아르마니 국내향은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폰으로 들어온다.
LG전자의 프라다폰2(LG-SU130)는 179만원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출시 한 달여 만에 5000대를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프라다폰2는 LG가 2007년 이태리 명품 패션브랜드 프라다와 제휴해 출시했던 프라다폰의 후속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지난 6월부터 SK텔레콤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스카이도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회사인 '에스. 티. 듀퐁'과 전략적인 제휴를 맺고 명품폰 '듀퐁폰(IM-U510LE)'을 이르면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듀퐁폰은 SK텔레콤에서 출시하는 2세대(2G) 풀터폰으로, 듀퐁 브랜드의 고유 디자인과 문형(무늬와 모양), 그리고 소리까지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프라다폰2이 출시 한달만에 5000여대가 팔린 것은 그만큼 국내 명품폰 수요가 크다는 증거"라면서 "스카이 듀퐁폰에 이어 삼성 아르마니폰이 가세하면서 국내 명품폰 시장이 호황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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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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