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즐기면서 공부도 할 수 있는 소위 기능성 '교육 게임'이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게임을 즐기면서 학습효과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는 신작 게임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사교육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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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을 통한 학습효과가 전문 교육용 콘텐츠 못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한빛소프트(대표 김기영)가 서비스하고 있는 '오디션 잉글리시' 등 교육용 게임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오디션 잉글리시'는 인기 댄스 게임인 '오디션'의 캐릭터를 통해 영어회화를 연습할 수 있는 기능성 게임이다. 이 게임을 통해서 해외에서 사용되는 필수 영어 구문 1000여개를 학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영어 말하기'라는 교육용 콘텐츠에 오디션 캐릭터를 이용한 3D 애니메이션과 역할수행, 아바타 성장시스템, 레벨 시스템 등 온라인 게임의 요소를 접목해 학습효과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 게임은 '다이렉트 피드백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의 발음 등을 분석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하루 500원 정도의 저렴한 비용으로 게임을 즐기듯이 영어회화를 연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학습 내용을 교재로도 출간해 온ㆍ오프라인 학습을 병행할 수 있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한빛소프트는 이 게임을 통한 학습효과가 이미 검증됐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빛소프트의 지원으로 국가공인 영어 말하기 시험인 'ESPT(English Speaking Proficiency Test)'에 응시한 '오디션 잉글리시' 사용자들의 점수가 대부분 향상됐다는 것이다. 김유라 한빛소프트 이사는 "이 게임은 자신의 영어 실력에 자신감을 키워주는 도구"라며 "매일 꾸준히 3~4개월만 게임을 즐겨도 놀랄만한 영어학습 성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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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NHN(대표 김상헌)의 '한자마루'는 한자교육에 특화된 게임으로 유명하다. 특히 온라인 게임과 오프라인 학습지가 함께 제공되는 점이 특징이다. 온라인에서 게임을 통해 익힌 한자를 학습지를 통해 복습할 수 있다는 얘기다.
무료로 제공되는 온라인 게임만 즐겨도 한자를 충분히 익힐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NHN 측은 단계에 따라 숙지한 한자에 대한 보상으로 게임 아이템을 지급하는 등 동기 부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야(野)와 구(球)를 익히면 '야구모자' 아이템을 제공하는 식이다.
NHN이 전국 2만6000여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테스트에서 '한자마루'가 한 시간에 13자의 한자를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한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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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역시 교육용 한자 학습게임 '마법천자문 온라인'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게임은 널리 알려진 한자 학습만화 '마법천자문'을 토대로 하는 온라인 역할수행게임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내년중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pos="C";$title="";$txt="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한자검정시험만점작전'";$size="240,296,0";$no="2009100915121373025_4.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모바일 게임과 휴대용 게임기에서도 교육용 게임 열풍이 불고 있다. 모바일 게임 개발사인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대표 이동섭)는 지난 5일 한자 학습을 소재로 한 '한자검정시험 만점작전'을 SK텔레콤에 이어 LG텔레콤에서도 서비스하고 있다. 이 게임은 한자 검정시험을 주관하는 상공회의소 배정 한자 4908자를 모두 수록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모바일 게임인 만큼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닌텐도DS용 '마법천자문DS'도 학습용 게임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직접 한자를 쓰며 학습과 게임을 즐길 수 있어 다른 게임들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사용자는 전투중 화면에 표시되는 한자의 음과 뜻을 보고 해당 한자를 쓰거나, 대화 가운데 나오는 힌트만으로 연상되는 한자를 써서 적을 쓰러뜨리면서 1000개의 한자를 익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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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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