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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휴일 中 100조원 써...역대 최대 소비

[아시아경제 김동환 베이징특파원]장장 8일이라는 최장 휴일을 가진 중국이 무려 100조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소비를 기록하는가 하면 물가는 안정된 모습을 보여 하반기 안정적인 경제성장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황금주'로 불린 지난 1~8일 휴식일 동안 중국의 소매판매는 상무부ㆍ여행국 등의 집계를 취합한 결과 5700억 위안(약 98조원)으로 국경절 연휴가 낀 예전 일주일과 비교해 역대 최대의 소비를 기록했다고 중국의 메이르징지(每日經濟)신문이 9일 보도했다.
소비액을 일평균으로 따져보면 지난해보다 18% 많았다. 황금주 기간 동안 여행수입은 1000억 위안을 넘기며 25% 증가했다.

상무부는 쟈덴샤샹(家電下鄕)ㆍ치쳐샤샹(汽車下鄕)ㆍ이주환신(以舊換新) 등 판매촉진 정책 등과 소비자들의 수요 욕구가 맞물려 자동차를 비롯해 TVㆍ냉장고ㆍ휴대폰 등 가전 및 디지털제품 판매가 많이 늘었다고 밝혔다.
보석류 판매도 대폭 늘었다. 베이징내 최대 금 도매상이 위치한 차이스코우(菜市口) 백화점은 8일간 1억 위안 어치가 팔려 30% 판매신장을 기록했다.


연휴 기간 동안 결혼식도 많이 거행돼 관련 소비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랴오닝(遼寧)성에서는 2만 쌍이 결혼했고 관련 소비액은 3억7000만 위안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냈다. 상하이내 결혼 소비도 40%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최대의 화제작 젠궈다예(建國大業)ㆍ펑성(風聲) 등 영화 관람도 늘었다. 특히 젠궈다예는 흥행실적이 3억5000만 위안을 넘었으며 역대 최대 히트작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물가는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돼지고기 가격은 0.3%, 쇠고기와 양고기가 각각 0.1%, 0.3% 하락했다. 계란도 0.1% 내렸으며 18종의 야채도 평균 1.3% 하락했다.


관광전문 웹사이트 셰청(携程)에 따르면 여행도시로는 베이징과 상하이가 최고 인기였다. 이외에 광저우(廣州)ㆍ항저우(杭州)ㆍ청두(成都)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잦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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