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9일 오후 서울 성남공항을 통해 대한항공 특별기 편으로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와 함께 3국 협력 10주년을 맞아 앞으로 협력관계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북핵문제를 포함한 동북아 정세 등 주요 지역 및 국제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한중일 정상회의에서는 이 대통령이 지난달 미국방문 당시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국제사회에 제안했던 북핵 일괄타결 방안인 이른바 '그랜드 바겐' 구상 등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최근 북한을 다녀왔기 때문에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논의와 함께 이 대통령이 주창한 그랜드 바겐 구상에 대한 협의도 있을 것"이라면서 "한중일 협력 10주년 평가와 함께 동북아 정세, 국제경제와 금융협력,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기술 협력, G20 정상회의 개최 협력 등의 문제가 광범위하게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중일 정상회의는 지난 1999년 매년 아세안(ASEAN)+3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돼왔다. 특히 지난해 12월 후쿠오카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3국내에서 별도 한중일 정상회의가 개최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내년 한중일 정상회의는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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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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