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광물자원공사가 전략적 광물을 비축하고 있으나 비축률은 물론 비축기지 확보도 부족한 수준인 것으로 지적됐다.
9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김성회 의원(한나라당)이 광물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광물자원공사는 8월 현재 8대 광종을 7206t을 확보해 목표치(7만6000t)대비 9.4%에 불과했다.
광종별로는 텅스텐이 44t 목표에 30t을 확보, 68.1%를 달성해 가장 높았다. 티타늄은 190t을 확보해 800t목표치의 23.7%를 달성했으며 안티모니는 18.1%를 기록했다. 크롬은 비축목표량은 6만9700t으로 가장 많지만 확보한 물량은 9.2%수준인 6436t에 불과했다. 특히 셀레늄과 희토류는 목표치는 각 각 2t과 1164t에 달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확보한 실적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광물공사의 비축이 사업초기이긴 하지만 비축목표 대비 9.4% 확보는 매우 부진한 실적"이라며 "희토류는 중국이 수출에 제한을 가하고 이 때문에 구입이 어려운 기업들이 비싼 값에 일본의 희토류 제품을 구매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광물자원공사의 비축기지 확보에 대해서도 지적이 나왔다. 김 의원은 "광물공사가 비축 금속을 저장하기 위해, 사용 중인 이천 비축 창고는 조달청의 행정용품 창고인데 무게가 많이 나가는 비축광물을 저장하여,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광물공사는 조달청과 합동으로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새로운 비축기지를 건설하려 하고 있으나 2011년에는 한시적으로 필요면적(6461㎡)이 확보면적(4860㎡)을 앞서게 돼 창고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며 대책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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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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