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원, 통계청 국감서 “통계품질개선 본분 망각” 지적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통계청이 생활시간조사비용을 줄여 다른 조사의 답례품으로 돌려 국감의 도마 위에 올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병석 의원은 8일 오후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통계청 국정감사에서 “통계청이 국민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삶의 질을 측정하는 생활시간조사비 예산의 33.6%를 깎아 다른 조사답례품으로 돌렸다”면서 “통계품질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할 통계청의 본분을 잃어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이 내놓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통계청은 올해 생활시간조사를 4차례 하기로 결정하고 19억2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그러나 통계청은 두 번만 조사해 10억6300만원만 집행하고 6억3900만원은 사회통계조사 답례품으로 썼다는 것.
박 의원은 “통계청은 통계의 질적 발전을 위한 예산이 늘 부족하다고 말해왔다”면서 “그럼에도 통계품질 확보를 위해 잡힌 예산조차 제대로 쓰지 않고, 조사 횟수까지 줄여 답례품으로 내역을 바꾼 건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생활시간조사는 1999년 이후 5년마다 이뤄져 올해는 세 번째 조사를 벌였다. 이 조사는 노동, 복지, 문화, 교통관련 정책수립이나 학문연구의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매우 중요한 통계청 업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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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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