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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사자'..매수로 돌아섰나

44거래일간 매도 후 지난 5일 매수..사흘만에 재차 사들여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유가증권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물이 2500억원 이상 출회되고 있는 가운데 연기금은 매수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연기금은 지난 8월3일부터 10월1일까지 무려 44거래일간 장기간 매도행진을 지속했다. 이는 지난 1998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장기간이다.

5일 45거래일만에 322억원의 매수에 나선 연기금은 이후 이틀간 또다시 매물을 쏟아냈지만 8일에는 다시 300억원 이상을 사들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연기금은 325억원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 중 전기전자업종에서 162억원, 철강금속 업종과 건설업종에서 각각 50억원씩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음식료품(-30억원)과 운송장비 업종(-20억원)에서는 매도세를 유지중이다.

지난 5일 45거래일만에 매수에 나선 이후 이틀동안에도 장 초반에는 매수세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던데다 사흘만에 다시 매수세를 기록하고 있어 장기간 '팔자'를 고집한 연기금이 매수로 방향을 튼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외국인이 9거래일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선 후 이틀째 '사자'를 유지하고 있고, 연기금도 매수에 가세를 한다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코스피 시장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 관계자는 "장기적인 기금운용 계획을 세워놓고 그 그림에 맞춰가고 있는 것일 뿐 시각에 큰 변화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국민연금은 올해 국내주식 비중에 대해 15.2%의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내년도에는 16.6%로 소폭 늘린다는 목표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1600선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09포인트(0.26%) 오른 1602.09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60억원, 500억원의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2100억원의 매도세를 지속중이다. 프로그램 매물은 2700억원 가량 출회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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