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패스, 다이아몬드 패스 등 기동성 화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T-50 8대로 구성된 공군 ‘블랙이글스(Black Eagles)’가 오는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 2009(이하 서울 ADEX)에서 화려한 비행을 선보이기 위해 2년간 기동기술을 연마했다.
아음속 항공기인 A-37로 운영할때 보다 역동적이고 독창적인 면모를 살렸다는 것이 공군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블랙이글스 팀원들은 세계적인 특수비행팀인 미국 썬더보드·블루엔젤, 영국의 레드 애로우 등의 비행장면이 담긴 영상과 사진탐구 등을 통해 비행안전과 예술성을 연구했다.
블랙이글스의 기동기술은 20일 서울 ADEX 상공에서 약 30분간 펼쳐질 예정이며 기술의 종류를 알고 관람한다면 더 흥미진진해질 것이다.
▲독수리처럼 날아라 이글패스(Eagle Pass)= 8대 편대가 독수리모형으로 비행한다. 8대의 항공기가 1대의 큰 전투기를 형상화한 블랙이글스의 대표 대형이다. 항공기간 매후 협소한 간격을 유지하고 비행에 임해야하므로 상당한 집중력이 필요하다.
▲정밀비행 다이아몬드 패스(Diamond Pass)= 8대의 항공기로 다이아몬드 모양을 만드는 기동으로 중앙에 위치한 4번기의 간격조절과 움직임이 중요하다. 정밀한 간격조정으로 이뤄진 마름모 모양의 편대는 관객들로 하여금 절로 탄성이 나오게 만든다.
▲중력의 압력을 버텨라 루프(Loop)= 비행기 8기가 정해진 대형을 유지한 상태에서 360도 수직원을 그리는 기동이다. 조종사는 조종석내에서 중력의 4배(4G)의 압력을 받으며 1m정도의 편대대형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한다.
▲고도의 정신집중 필요한 분리비행 다운워드 붐 버스트(Downward Bomb Burst)= 6대의 항공기가 모두 수직으로 날아올라 강하자세에서 1~2초라도 판단시점이 늦어지면 지면과 매우 근접하게 되는 만큼 조종사의 상황 판단이 매우 중요하다.
▲아슬아슬 스릴만점 칼립소 패스(Calypso Pass)= 항공기 2대가 실시하는 기동으로 1대의 항공기는 정면으로 비행하지만 다른 1대의 항공기는 바로 위에서 기체를 뒤짚어 편대비행을 한다. 항공기간의 간경이 매우 좁아 위험하고 보는 이로 하여금 아슬아슬한 긴박감을 준다.
▲최대 선회능력 및 최대출력 발휘 맥스 턴 앤 루프(Max Turn & Loop)= T-50 항공기의 최대 선회성능 및 최대 출력을 발휘 할 수 있는 기동으로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과시하고 전투 조종사들의 강인함을 보여주는 기동이다. 항공기의 최대 중력가속도하에서 기동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며 그 속에서도 360도 방향전환을 하며 원하는 비행제원을 유지하는 고난도기동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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