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1일은 우리 군이 창건한지 61주년이 되는 날이다. 국방부는 제 61주년 국군의 날 행사를 1일 오전 10시30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갖는다. 행사는 선진강군! 국민과 함께 미래로 세계로'를 주제로, 창군 원로와 국가유공자, 장병대표, 시민 등 3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기념식에서는 3군 의장대 및 기수단과 각군 사관생도들이 참여하는 열병식이 열리는 데 이어 6.25전쟁 당시 무공을 세우고도 훈장을 받지 못했던 예비역 육군 이등중사 도연청 옹 등 참전용사 4명에 대한 충무 및 화랑무공훈장 수여식을 갖는다.
식후행사에서는 특전사의 특공무술 시범과 집단 전술강하, 한.미 장병과 일반 스카이다이버 동호회원이 함께하는 고공강하가 펼쳐진다. 코브라(AH-1S), 블랙호크(UH-60) 등 21대의 헬기와 T-50으로 새로 단장한 블랙이글스 및 KF-16 등 전투기 31대의 축하비행도 펼쳐진다.
이처럼 우리 군은 지난 61년간 놀라운 발전을 해왔다.
우리군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대한제국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치하에서 강제해산됐다. 그러다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더불어 국방부가 탄생했다. 국방부 창설 당시 군은 3군 체제가 아닌 조선경비대 및 조선해안경비대로써 육군과 해군으로 개편했다. 이어 1949년 해병대와 공군을 창설해 3군 체제를 완성했다.
1950년 6.25전쟁후 정부는 북한의 재침략에 대비해 1953년 10월 1일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고 한미연합방위체제의 기틀을 마련했다.
1950년대 육군이 보유하고 있던 유일한 야포는 105mm견인곡사포인 M105이며 일제가 남기고 간 38.99식 소총과 M1소총이 주력무기였다. 해군은 전투함정인 백두산함(PC-701) 두만강함(PF-61), 기뢰전함정인 대전정(JMS-301)과 강진함(MSC), 상륙함정인 춘천정(LCI-103)과 융화함(LST-801), 지원함정인 부산함(AKL-901.수송함)과 인왕함(ATA-1.예인함)이 전부였다. 공군도 연락기(L-4, L-5) 2종류와 훈련기(T-6)만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61년이 지난 지금 한국군은 최강이라는 한국형전차 흑표(XK-2), 꿈의 구축함이라는 세종대왕함(KDX-lll), 동북아 최강 F-15K전투기 등으로 무장한 첨단 군으로 변신했다.
또 세계각지에 부대를 파병, 해적을 퇴치하는 등 선진강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병력은 육군 52만 2000여명, 해군 6만 8000여명, 공군 6만 5000여명 등 65만 5000여명이며, 예비병력도 304만 여명에 이른다. 육군은 전차 2300여대, 장갑차 2400여대, 야포 5200여문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군은 전투함정 120여척, 상륙함정 10여척, 기뢰전함정 10여 척, 잠수함 10여척을 배치해놓고 있다. 공군은 전투임무기 690여를 바탕으로 공중기동기 40여대, 감시통제기 50여대, 헬기 680여대로 영공을 사수하고 있다.
우리군이 첨단무기로 무장한 것은 국내 방위산업체의 힘이 크다. 정부는 국방연구개발예산을 대폭 증가시켜 군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 국방부 예산에서 국방연구개발비는 2004년 7757억원(국방비 대비 4.1%)에서 올해는 1조6090억원(국방예산의 5.6%)로 늘렸다.
그 결과 방산물자의 해외수출도 크게 늘었다. 2002~2006년중 방산수출은 연평균 2억5000만달러 수준이었다. 그러나 2007년에 수출액이 8억 5000만달러, 지난 해에는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수출대상국도 2006년 44개국에서 지난해 58개국으로 늘고 항공기, 차기전차 기술 등 분야를 대폭 확대됐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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