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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만기일 지켜보자..보합권

외국인은 이틀째 매수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옵션만기일인 8일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새벽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지만,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알코아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어닝시즌의 포문을 힘차게 연 것이 국내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의 미 증시의 뚜렷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는 닷새째 하락세를 지속하는 등 유독 부진했던 데 대한 반발성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도 주가를 상승세로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전날 9거래일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선 데 이어 이날도 '사자'를 지속, 이틀째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어 긍정적이다.

다만 이날이 옵션만기일인데다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는 부담감에 지수의 상승폭은 제한을 받고 있으며, 1600선 아래로 내려오면서 보합수준에 머물러 있는 등 소극적인 모습이다.


8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16포인트(0.07%) 오른 1599.16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2억원, 84억원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은 100억원의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리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800계약 가량을 매도하며 프로그램 매물을 유도중이다. 현재 40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소폭의 물량을 내놓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 양상이 뚜렷하다. 은행(-0.75%)을 비롯해 운수창고(-0.39%),통신업(-0.25%)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날 낙폭이 컸던 운수장비(0.88%) 업종을 비롯해 철강금속(0.61%), 건설업(0.68%), 유통업(0.64%) 등은 상승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상승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000원(-0.28%) 내린 72만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SK텔레콤(-0.27%), LG화학(-1.46%) 등도 약세다.


다만 포스코(1.14%)를 비롯해 KB금융(2.01%), 현대차(0.93%), LG전자(1.73%), 현대모비스(1.36%) 등은 일제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소폭 오름세를 지속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05포인트(0.42%) 오른 493.42를 기록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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