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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C證 "신탁업 인가취득으로 퇴직연금사업 등 진출"

퇴직연금사업, 장내파생·장외파생상품업무 진출 예정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인 HMC투자증권(제갈걸 사장)이 신탁, 퇴직연금, 장내파생상품, 장외파생상품 등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며 해외비지니스까지 접목, '제2의 창업'이라는 고도성장 궤도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HMC투자증권은 이번 신탁업 인가 취득을 시작으로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준비해오던 신탁업과 퇴직연금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조만간 장내파생상품업무 및 장외파생상품업무 인가 신청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HMC투자증권측은 "신탁업에서 장외파생상품업무까지 순차적으로 인가를 받게 되면 그동안 상대적으로 협소했던 사업영역을 대폭 확대, 미래성장을 이끌 수 있는 비즈니스 라인업을 완성하게 된다"며 "이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증권사를 선도하는 대형증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우선 HMC투자증권은 본격적으로 신탁업무를 개시, MMT·정기예금형신탁·채권형신탁 등 고객맞춤형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금전채권신탁과 재산신탁부문에 내부역량을 집중해 고유 수익모델과 투자전략을 보유한 신탁업부문에 강한 증권사로 부상한다는 전략이다. 퇴직연금 자산관리기관 등록도 가까운 시일내에 마칠 예정이다. 현재 현대차그룹이 수조원에 달하는 퇴직보험 및 퇴직신탁을 예치하고 있으며 매년 수천억원의 퇴직충담금을 적립하고 있는 점을 감안, 그룹과의 시너지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MC투자증권은 또 조만간 장내파생상품업무 및 장외파생상품업무 인가 신청을 제출할 계획이다. 장내파생상품업무 인가를 받게 되면 기존의 주가지수선물 이외에 금리선물, 통화선물, 상품선물의 중개영업이 가능해지고 장외파생상품업무 인가를 받게 되면 다양한 ELW, ELS상품의 운용 및 판매가 가능해진다.


한편 HMC투자증권은 지난 9월말 중국증권감독위원회로부터 북경사무소를 인가 받아 그룹사인 현대차가 진출한 지역에 우선적으로 진출, 그룹사와의 시너지효과를 통해 현지에서 사업을 조기에 본격화한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부동산개발금융(PF), IPO 등 기업금융관련 딜 소싱을 주로 담당할 북경사무소를 기반으로 국제비지니스를 확대, 글로벌 금융투자회사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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