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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이 아직 침체기를 벗어났다고 말할 순 없다. 하지만 몇몇 두각을 나타내는 코너들이 등장하며 부활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부활의 선두에 선 것이 바로 '비호왕자'코너다.
성민은 예전 '파티 타임'에서 마치 만화 '드래곤볼'의 무천도사 같은 스타일로 눈길을 끈 바 있는 개그맨이다. "'파티타임'을 할 때는 신인이었는데 신인상도 받고 하니까 '이제 나도 연예인이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는 다른 것도 할 수 있을거야'라는 생각이 들면서 개그를 안 짰어요. 그런데 코너를 쉬니까 병처럼 자꾸 생각나고 관객들의 웃음이 그리웠어요. 개그맨은 쉬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죠."(성민)
그는 거대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의 청소년베스트선발대회를 통해 연예인의 길에 들어섰다. "당시 댄스부문 1위가 동방신기 유노윤호였고요, 외모 부문 1위가 슈퍼주니어 성민이었어요. 제가 개그 부문 1위고요. 저희가 1회였고 슈퍼주니어 신동이 3회 개그부문 1위였어요. 제가 계속 남아있었다면 신동 자리가 제 자리였을 수도 있죠.(웃음)."(성민)
강현이 개그맨이 된 계기는 우연에 가깝다. 그는 원래 씨름선수 출신이었다. 게다가 경호원 일도 하고 있었다. "개그맨 시험공지가 떴는데 우연히 친구가 한번 넣어보라고 하더라고요. 예전에는 부모님이 '사고만 치지 말라'고 하셨는데 이제는 TV에도 나오니까 그렇게 좋아하세요."(강현)
그는 '웃찾사'에서 '딸부잣집'코너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강현은 이 코너에서 큰 덩치에 막내딸 역할을 맡아 큰 화제를 모았었다. 하지만 이후 힘들 때도 있었다. "지난 해 '그래서'라는 코너를 윤택과 같이 할 때인데 아버님이 많이 편찮으셨어요. 주위 분들이 '이럴 때일수록 코너를 해야 하는거야'라고 말씀하셔서 하게 됐는데 코너가 일찍 내려졌어요. 아버지 뵐 면목도 없고 그때 '개그를 그만해야하나'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죠. 원형탈모증까지 걸렸었다니까요."(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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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시련을 넘어 이들은 '웃찾사'에서 유일하게 둘이 함께 코너 2개를 하는 개그맨이 됐다.
성민과 강현은 '비호왕자'를 시사풍자 장르로 키울 생각이다. 예전 큰 인기를 모았던 '네로 25시'처럼 말이다. 때문에 평소에는 안하던 신문·뉴스 삼매경에 빠져있다. "뉴스를 원래 잘 안 보는데 요즘은 6시부터 일어나서 뉴스도 보고 신문도 따로 신청했어요. 아직 적응은 안됐지만 곧 되겠죠. 뭐"(성민)
성민과 강현은 함께 4년 넘게 함께 산 친구다. 때문에 서로의 속마음을 속속들이 다 알고 있다. '비호왕자'를 짜게 된 계기도 이들이 친구이기 때문이었다. "보통은 한 코너를 준비하려면 6~7개월 준비하거든요. 그런데 '비호왕자'는 둘이 함께 생각한지 2시간 만에 나왔어요. 그리고 PD님께 보여드렸더니 '다음 주에 와서 바로 하자'고 하시더라고요. 재미있었나봐요."(강현)
"'나 왕자야'라는 멘트는 예전 영화 '할렐루야'에서 박중훈 선배님의 대사를 패러디한거거든요. 그런데 보신 분들은 전두환 전 대통령님을 성대모사 같다고 하더라고요. 자연스럽게 시사에 묻어가게 됐죠.(웃음)"(성민)
강현과 성민은 '비호왕자' 외에도 '괜찮다'라는 코너를 선보이고 있다. "'괜찮다'는 준비한지 1년 반 정도 됐어요. '비호왕자'가 성인들을 위한 코미디라면 '괜찮다'는 어린아이들을 위한 코미디예요. 반응이 괜찮아서 기분 좋죠. 벌써부터 '난 괜찮다'라고 따라하는 아이들이 많아요."(성민)
강현과 성민은 머리스타일까지 똑같다. "사실 강현은 머리에 퍼머를 하고 있었어요."(성민) "그런데 이 친구가 자고 있는 저에게 와서 면도기로 머리를 밀어버렸죠. 하지만 그때 밀려서 시청자들이 더 기억해주시는 것 같아요."(강현)
이들은 인터뷰 말미까지 '웃찾사'를 살리겠다는 포부를 강조했다. "'웃찾사'도 내부적으로 많이 바뀌었어요. 예전에는 연차별로 출연료를 줬는데 이제는 무한경쟁이예요. 출연료도 기여도, 코너수 등으로 지급해요."(성민)
"보도를 통해서도 나왔는데 박승대 대표님이 작가료를 후배 개그맨들에게 다 나눠주시더라고요. 저희도 받았는데 깜짝 놀랐죠. 박 대표님은 요즘 잠도 제대로 못 주무세요. 저번에 계단에 앉아서 잠깐 졸고 계시는 걸 봤는데 마음이 짠하더라고요."(강현)
성민과 강현은 '비호왕자'와 '괜찮다'로 인해 쉬는 날이 없다. "3일은 대학로에 있고 3일은 방송국에 있죠. 마지막 하루는 저희 둘이 있고요.(웃음)"(성민) 이들의 이 같은 노력이 '웃찾사'를 살리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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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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