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2009 국감]가스공사, 우즈벡 광구조사 17개월째 스톱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국회 지식경제위 김태환 의원(한나라당)은 7일 국회에서 열린 가스공사 국감 질의를 통해 "가스공사가 우즈베키스탄의 국영 석유ㆍ가스공사인 UNG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우준쿠이광구 공동조사가 공동조사 합의서 체결 후 17개월동안 각종 계약서만 작성하는데 시간을 허비한 채, 실질적인 조사작업은 엄두도 못 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가스공사가 김 의원측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5월12일 가스공사와 UNG는 우준쿠이광구에 대해 전체 48개월간의 공동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JSA)했다. 합의서 작성 이후 17개월이 지난 이달까지도 실제조사에 착수조차 못하고 있으며, 대신 우즈벡측의 요청에 따라 각종 합의서 작성만 했다.


김 의원은 "공동조사합의서 작성으로 사업착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던 가스공사는 우즈벡측의 계속되는 각종 계약서 작성 요구에 일방적으로 끌려가며 시간만 낭비하고 있는 셈"이라며 "이는 가스공사에만 특별한 것이 아니라 우즈벡측은 러시아간의 사업에서도 비슷한 합의서를 계속 요구했으나 가스공사는 사전에 이를 알지 못했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가스공사는 해외사업관련 정보수집 전담팀도 없이 각각의 사업팀들이 개별적으로 정보수집을 하고 있어 앞으로도 이러한 일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해외 정보수집을 전담하는 팀을 구성해 우준쿠이 광구 조사사업과 같은 실수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다"고 주문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