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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SBS '시사토론'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 8월 초부터 상승하기 시작한 시청률 그래프(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ㆍ수도권 기준)가 흔들림이 없더니 8월 넷째주부터는 MBC '100분토론'을 앞서기 시작했다. 그리고 9월 마지막주까지 5주 연속 '100분토론'을 앞서는 기염을 토했다.
'시사토론'의 이 같은 선전은 꽤 고무적이다. 지난 10년간 TV토론의 중심에 서있던 '100분토론'을 후발주자로서 넘어섰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같은 선전의 중심에는 사회를 맡은 김형민 SBS보도제작국장과 연출을 맡은 김강석 SBS보도제작1부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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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국장은 "기분 좋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토론 프로그램은 남들이 잘 안돌아보는 자리잖아요. 시청률이 눈에 띄는 자리도 아니고. 전반적인 편성환경 상 좋은 시간대에 편성되기도 힘들고요. 토론 프로그램의 숙명이라고 할 수 있죠."(김형민 국장)
'시사토론'은 이 같은 환경을 넘어서며 방송 3사 토론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흥미진진한 이슈를 잡으려고 노력하고, 전문적인 식견이 있는 패널들을 섭외하는 것이 중요해요. 이슈를 맛깔나게 풀어낼 수 있는 패널이 성패의 70%를 차지하죠."(김형민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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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흥미 위주로만 아이템을 선정하지는 않을 작정이다. 김 부장은 "흥미 위주보다는 국민적인, 국가적인 관심사, 현안을 정면으로 다룬다"며 "너무 가벼운 주제보다는 시사적이고 정치, 사회, 문화를 아울러 '뜨거운 감자'인 것을 택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패널 선정 또한 심혈을 기울인다. "물론 그 분야에서 전문적인 식견이 있는 사람을 선정하죠. 또 방송에서 그 지식을 위축되지 않고 시청자들이 편하게 들을 수 있도록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분이어야하고요."(김형민 국장)
때문에 패널을 섭외해 준비하는 과정도 중요하다. "생방송인 경우가 많으니 패널의 성향을 정확히 파악해야죠. 섭외를 끝내고 나서도 지금까지 발언했던 내용을 다시 들어보고 주제에 관련해서 탁월한 언변을 가졌나를 판단하죠. 새로운 패널을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고요."(김강석 부장)
민감한 문제를 자주 다루다 보니 사소한 것으로도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한번은 여야 중진의원이 나왔는데 가제였던 토론 제목이 바뀌었다고 해서 출연을 거부한 적이 있어요. '당초 제목대로 안가면 방송을 못하겠다'고 나오더군요. 설명을 해도 막무가내니까 정말 난감했죠. 어찌해서 잘 해결했는데 그때는 진땀이 났습니다."(김강석 부장)
또 패널들 사이에서도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어떤 때는 카운터 파트너가 급이 맞지 않는다고 컴플레인을 거는 경우도 있어요. 명분이나 형식을 따지는 것에서 벗어났으면 하죠. 그래도 요즘은 모두 TV토론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개인 차원이 아니라 홍보위원회라든가 특정 조직에서 패널을 선정해서 보내주는 경우도 많습니다."(김강석 부장)
김 국장은 토론프로그램 사회자치고는 꽤 딱딱한 편에 속한다. "과도하게 패널을 압박해서 끌고 가진 않겠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패널들이 자신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게 해줘야죠. 출연자들이 토론장을 나설 때 '할 말은 다했다'고 느낄 수 있게요."(김형민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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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중에도 김 부장은 여러 번 가슴을 쓸어내린다. "'사회자가 중간에 내 말을 끊었다'며 민감하게 반응하는 패널들이 있어요. 사회자는 주어진 시간을 정확히 지키려고 그런 것인데 말이죠. 특히 정치적인 문제는 워낙 우리나라 정치 상황이 갈등적이고 충돌이 많아 더욱 그런 것 같아요. 물론 감수하고 하지만 곤혹스러울 경우도 있죠."(김강석 부장)
'시사토론'이 이 같은 성공을 거두기에 앞서서는 꽤 시련도 있었다. "프로그램 타이틀도 계속 바뀌었죠. '수요토론', '토론공방'에서 '시시비비'로, 다시 '시사토론'이 됐죠. 저를 포함해서 많은 MC들이 수년을 해오다 이제 조금 자리를 잡은 것 같습니다."(김형민 국장)
이렇게 자리를 잡기까지 김 국장이나 김 부장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중립을 지키는 일이다. "특히 정치적인 소재를 다룰 때는 반향이 크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씁니다. 지금처럼 보수정권일 때는 야당 측에 조금 이점을 주려는 생각도 합니다. 그것이 큰 틀에서는 가장 중립적이기 때문이죠."(김형민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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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국장은 인터뷰 말미에 SBS 초대 파리 특파원을 지냈을 때를 떠올렸다. "프랑스의 토론 문화를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프랑스에서는 TV토론이 일요일 오후 7시나 8시에 편성돼 있습니다. 시청률도 굉장히 잘나오고요.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이나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 등 프랑스 최고의 정치인도 자주 등장하죠. 우리도 그런 토론문화가 생겼으면 해요."(김형민 국장)
김 국장이 2004년 처음 '수요토론'이라는 토론 프로그램 MC를 맡았을 때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올린 글이 있다. 그 글 말미에는 이런 글귀가 있다. "민감한 문제라고 외면하거나 애둘러 가지 않겠습니다. 시청자들의 질책과 고견에 귀를 열어 놓겠습니다. 그리고 '두려움'을 갖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시사토론'의 MC뿐 아니라 김 부장을 비롯한 제작진 모두, 이 말을 지키려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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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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