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주 반사이익..달러에 연동된 변동성장세 이어질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조정이 끝난듯한 기세였다. 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장중 한때 2% 가량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이틀 연속 큰폭으로 상승했다.
전날 호주 중앙은행이 예상 밖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이 달러화 약세를 가속화시켰고 곧 상품주 랠리로 이어졌다. 상품주 랠리가 인플레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하며 금 가격은 온스당 104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여기에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했다.
7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고 있는 알코아는 전날에 이어 다시 다우지수 30개 구성 종목 중 최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피프스써드 자산운용의 케이스 워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주식시장은 오르기를 원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에 대비하고 있으며 호주의 기준금리 인상은 글로벌 경제가 긍정적 영역에 접어들었음을 암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달러 인덱스는 장중 최대 0.7%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달러 흐름에 연동돼 증시가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데이비드슨의 프레드 딕슨은 "달러 약세에 대한 손실을 피하기 위해 투자자들은 상품과 관련주로 자금을 적극적으로 이동시켰다"며 "주식시장이 계속해서 변동성 장세에 놓여있을 것으로 보이며 달러의 움직임에 매우 깊게 연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힌드세일 어소시에이츠의 폴 놀테 이사는 약달러가 기업의 해외매출 증대를 불러와 실적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 증시에 얼마나 모멘텀을 줄지에 대해서는 다소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는 "약달러는 분명 도움이 되고 있지만 이것은 일시적인 상승 요인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타코벨, 피자헛, KFC 등의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염 브랜즈는 기대 이상의 분기 순이익 발표와 함께 순이익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중국 판매 호조가 순이익 증가에 결정적 기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전체 매출은 28억4000만달러에서 27억8000만달러로 감소했으며 동일점포매출은 6%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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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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