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한·EU간 FTA(자유무역협정)가 발효되면 미국의 대(對)한국 수출이 8% 감소, 약 11억 달러(약1조2875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7일 한국무역협회 워싱턴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세입위원회 무역소위 공화당 간사로 있는 미 하원 케빈 브래디 의원을 비롯한 세입위원회 소속 공화당 의원들이 EU·캐나다가 한국, 콜롬비아 등과 FTA를 체결할 경우 미국의 수출이 감소해 근로자와 수출업자에 손실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른 피해 규모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한·EU FTA는 11억800만 달러, EU·콜롬비아 FTA는 3억8700만 달러, 캐나다·콜롬비아 FTA는 57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한·EU FTA가 발효되면 미국에서 기계장비가 4억5000만 달러로 피해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됐다. 또 화학·고무·플라스틱 부문 피해액이 2억7000만 달러, 식품이 2억2000만 달러 순서였다.
이와 함께 육류 수출은 62%가 줄어들고 유제품과 식품 역시 각각 57%, 3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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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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