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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정총리, 용산참사 유가족 위로 잘했다" 격려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6일 정운찬 국무총리가 최근 용산참사 유가족들을 방문한 것과 관련, "위로를 잘해줬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정 총리로부터 첫 주례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에 앞서서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것이 필요한 도리다. 중앙정부가 직접 나서기는 어려운 사안이라고 원칙을 말했다"는 보고를 듣고 이같이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정 총리는 내각운영 등과 관련해 준비해온 보고내용을 차분히 읽었다. 이 수석은 이와 관련, "실수 없이 신중하고 차근차근하게 일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였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우선 내각운영과 관련, "중도실용과 친서민 국정철학을 구현하고 변화와 개혁, 사회통합을 이뤄나가는 것이 선진일류국가를 앞당기는 최우선 과제"라면서 "내각 역량을 극대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11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와 ▲ 경제위기 극복 ▲ 친서민정책 기조강화 ▲ 위기 이후의 미래기반 강화 ▲ 균형발전과 사회통합의 구현을 위한 국가경영지원본부로서 자리매김하고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특히 G20 회의와 관련, 사회 전반의 법제도 선진화와 선진국민의식의 함양 등 국격 향상을 위한 인프라 확산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강조했고 이 대통령은 이에 "총리실이 중심이 돼서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와 관련, "G20 정상회의 유치는 우리의 저력을 세계가 인정한 것이다. 국민 자긍심을 살리는 계기로서 우리나라의 총체적 역량을 평가받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면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아울러 이날 주례보고에서는 친서민 기조와 관련, 사교육비 문제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이 대통령은 "총리는 (대학)총장 출신이 아니냐"면서 "특히 사교육비가 서민가계에 가장 큰 부담을 주는 요인 중 하나니까 총리실이 중심이 돼서 근원적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고 정 총리는 이에 "1차적으로는 약간의 무리가 있더라도 강력한 단속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친서민 기조와 관련, "친서민 행보 정책을 편다고 하니 혹시 우리가 이른바 시장경제에 대한 원칙을 훼손한 것 아니냐는 일부의 오해가 있다"면서 "시장경제에 대한 원칙은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국정감사와 관련, "건전한 비판은 정책에 수용해 반영하겠지만 부당한 정치공세는 적극 대응하겠다"고 발혔다.


한편, 이날 주례보고에서는 관심을 모았던 세종시 문제에 대한 보고와 논의는 없었다고 이 수석이 덧붙였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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