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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4분기에 가계주택대출 경직된 태도 보일 듯

대기업은 신용위험 낮아지고 대출수요도 많지 않을 전망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은행들은 4.4분기에 신용위험이 높은 수준으로 지속되는 가운데 가계주택자금 및 중소기업 대출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조금은 경직된 태도를 보이겠지만 대기업 대출 태도는 소폭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가계주택자금 대출태도는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규제 영향으로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이 6일 국내 16개 은행의 여실총괄담당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면담조사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에 따르면 4.4분기 종합대출태도는 전분기 -2에서 0으로, 종합신용위험은 24에서 28로, 종합대출 수요는 17에서 18로 올랐다.


대출행태지수 전망치가 플러스이면 은행들이 대출에 적극적이고 마이너스면 소극적일 것이라는 의미로 종합적인 대출태도는 소극적에서 중립적으로, 신용위험은 소폭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그리고 대출수요의 경우 소폭 증가할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의 대출태도는 전분기 9에서 6으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완화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그 정도는 미약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중소기업 원화대출에 대한 일괄 만기연장조치와 중소기업대출과 관련한 MOU 등이 올해 말까지 시행될 예정인데 영향을 받았지만 구조조정 추진에 따른 불확실성이 완화태도폭을 줄였다.


대기업에 대해서는 영업실적 개선 전망과 신용위험평가 종료에 따른 불확실성 감소 등으로 대출태도가 2.4분기 -9에서 3.4분기 0으로, 그리고 4.4분기에는 6으로 올랐다.


가계 일반자금에 대해서도 우량 신용등급 차주를 중심으로 대출태도는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가계주택자금에 대해서는 감독당국의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규제 영향으로 대출태도지수는 -16을 기록, 전분기(-19)에 이어 대출조이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용위험에서도 가계대출은 소득여건 개선 지연과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채무상환부담 증가 우려 등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응답자들은 내다봤다.


한편 대출수요는 매출회복 부진과 원자재가격 강세 유지 등으로 중소기업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대기업의 경우 회사채 발행여건 개선 등으로 향후에도 대출수요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가계주택자금은 주택가격 상승 기대로 높은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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