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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주택대출규제 폭탄 맞은 은행

3분기 주택대출, 당초 전망과 달리 긴축 급전환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올 하반기 들어 금융당국이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확대 등을 통해 주택담보대출 억제책을 시행하면서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태도가 급반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지난 3.4분기 가계주택대출지수는 -19를 나타냈다.

이 지수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대출태도가 강화됐다는 것을 의미해 그만큼 깐깐하게 대출을 해줬다는 것을 의미한다. 플러스는 그 반대다.


이 지수가 -19 이상 떨어진 적은 지난 2007년 2.4분기(-25) 이 후 처음이다.

그러나 지난 7월 발표된 3.4분기 가계주택대출태도 전망지수는 +13이었다. 이는 2002년 1.4분기 19 이 후 7년 6개월만에 최고치였다.


하지만 막상 3.4분기가 지난 시점에서 보면 은행들이 의도했던 바와는 달리 금융당국의 규제로 인해 대출에 엄격해 질 수 밖에 없었던 셈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 7일에 담보인정비율(LTV) 축소, 9월 7일에는 DTI 규제 확대를 발표한 바 있다.


한은 관계자는 “3.4분기 대출행태서베이를 할 때는 6월이었기 때문에 규제요인이 반영이 안됐고 실제 대출에 있어서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 것은 금융당국의 규제 영향이 가장 컸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상반기만 하더라도 금융위기 진행과정 중에 주택담보대출이 하반기 중 가장 안정정 수익처라고 판단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대출을 옥죄는 상황에 처했다”고 설명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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