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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감축, 제조업 산업 구조 고려해야"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김형국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은 6일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국제 사회의 기후 변화 대응 노력에 동참하고 녹색기술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개최한 자원에너지위원회에 참석해 "탈화석 연료로 전환하는 것은 기후 변화로 인한 환경과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국제적으로도 대외 신인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항"이라면서 차기 G20 개최 국가로서 국제적 위상에 맞는 경제 주체들의 이해와 참여를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온실가스 감축 잠재량을 분석한 결과를 반영한 중기 감축 목표 시나리오를 토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부의 자발적 감축 목표 필요성에 대해서는 80% 이상 공감했으나 감축 의무에 따른 비용 부담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시나리오 발표 이후 녹색위 주관 공청회와 산업계 및 환경단체 주관 토론회 등을 개최했더니 산업계와 시민단체 간 감축 목표 설정 방식과 감축 수준 등에 있어 이견 대립이 있었다"고 전했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대책으로는 ▲저탄소 에너지 공급 확대 ▲산업의 녹색화 및 녹색산업 육성 ▲녹색 국토ㆍ교통의 조성 ▲녹색기술 개발 및 성장 동력화 ▲생활의 녹색 혁명 ▲녹색경제 기반 조성 등을 제시했다.


신헌철 자원에너지위원회 위원장은 "산업계도 기후 변화 대응과 전 세계적인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나가겠다"며 "향후 정부가 중기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할 때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와 경제발전 단계를 충분히 고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장석정 대성산업 사장, 이보원 석유화학공업협회 부회장, 정병철 전경련 상근 부회장 등 28명이 참석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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