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부터 도입된 자발적 온실가스감축 실적에서 기업은 포스코, 공공기관은 울산광역시청이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2007년 이후 총 감축실적을 집계한 결과, 포스코가 61만 CO2t(이하 t)으로 가장 감축량이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LG화학(35만t), SK(24만 t), 삼성전자(22만t), 한국남동발전(19만t), GS 파워(16만t)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철강 등 금속(175만t), 석유화학 등 화공(127만t) 분야의 감축이 가장 활발했다. 공공기관 중에서는 울산광역시청(4만5000t), 전라북도청(1만6000t), 용인시청(6000t)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지발적 온실가스프로그램은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객관적인 평가 절차에 따라 평가한 후 계획량을 등록하고 사업 유효기간 동안 검ㆍ인증을 거쳐 감축실적을 인증하는 제도. 감축 실적에 따라 KCER을 부여받으면 시장에서 매매하거나 정부에 구매를 신청할 경우 이산화탄소톤(CO2t, 1KCER)당 5000원을 지급받는다.
지난 4일에는 호남석유화학, GS칼텍스, 용인시청, 유한킴벌리 등 18개 사업장이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으로 새롭게 인증돼 총 13만t의 감축분에 대한 KCER을 발급받았다. 올 1∼9월중 감축실적은 203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2%가 증가했다.
이로써 2007년 시행이후 9월 현재까지 삼성전자, 포스코, LG화학, SK, 하이닉스, S-Oil 등 83개 기업 및 공공기관, 128개 사업장에서 총 489만CO2t의 온실가스가 자발적으로 감축됐고 489만 KCER이 발급됐다. 이는 2000cc 승용차 245만대가 서울-부산을 왕복할 때의 CO2 배출량 규모와 맞먹는다.
지경부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참여확대를 위해 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지역별 순회설명회 개최, 중소기업 대상 교육과정 신설 홍보 등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자발적 감축을 통한 기업들의 온실가스 감축을 조기 감축실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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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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