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잇따른 신차 출시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중형·준중형차 시장에서 '9월'의 승자는 현대자동차의 간판 모델 YF쏘나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절대적인 판매 수치만 놓고 보면 아반떼가 지난달에 이어 판매대수 1위를 수성했다. 하지만 YF쏘나타가 17일 출시된 이후 영업일수 14일 만에 9517대가 팔려 단숨에 2위로 올라서면서 높은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신차효과를 감안하더라도 놀라운 판매 수치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YF쏘나타가 출시 첫 달 9517대가 판매되며 '현대차 간판모델'로서의 저력을 보여줬다. 단일 모델 판매 기준으로 아반떼에 이은 2위다. 이전 모델인 NF쏘나타의 판매량(6782대)과 합할 경우 '쏘나타'의 판매대수는 총 1만6299대로 아반떼를 제치고 국내 판매 1위가 된다.
YF쏘나타의 경우 계약 실적만 3만7000대를 훌쩍 넘어서면서 현재 인기가 단순한 신차 효과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르노삼성의 SM5의 판매량도 5126대로 전월대비 30.4% 늘어 중형·준중형 시장에서 판매 3위를 기록했다.
준중형차 시장 경쟁의 촉진제가 됐던 뉴SM3도 출시 이후 꾸준한 판매 증가세를 보이며 월간 판매 5000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뉴SM3의 지난달 판매대수는 직전 월인 8월보다도 7.5% 늘어난 4905대로 경쟁모델 포르테(4500대)를 제쳤다. 뉴SM3는 지난 7월 출시한 이후 줄곧 4000대 이상 팔리고 있을 정도. 이같은 인기에 르노삼성은 지난해 말부터 중단했던 주야간 잔업과 특근을 재개했으며, 지난달에는 월별 최대 생산 기록(2만624대)을 세웠다.
GM대우의 대표 준중형 모델 라세티 프리미어도 전월대비 18.8% 증가한 4049대가 팔리며 '4000대 이상 판매' 대열에 동참했다. GM대우의 경우 이달 라세티 프리미어 ID 출시로 준중형차 라인업을 더욱 강화했다.
한편 현대차의 스테디셀러인 아반떼 가솔린 모델의 판매대수는 9575대로 전년동기대비 124.6%, 전월대비 17.5%의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아반떼 하이브리드 모델 역시 전월대비 6% 늘어난 1072대가 팔려 판매대수가 두 달 연속 1000대를 넘어섰다.
자동차공업협회 강철구 이사는 "세계적인 디자인과 연비등급, 성능이 우수한 신차들이 출시되고 있는데다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노후차 세금 혜택 등이 있어 자동차 시장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 같은 흐름과) 세계 소비 심리 회복이 맞물려 자동차 시장 호황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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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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