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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F쏘나타 '가문의 영광' 잇기 시동

디자인-성능 업그레이드, 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현대자동차의 주력 모델 쏘나타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그 위용을 드러냈다.


현대차는 지난 17일 오후 서울 반포 한강시민공원 선상카페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양승석 현대차 글로벌영업본부장 등 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세대 쏘나타 발표회를 열었다.

이번에 선보인 모델은 지난 4년간 4500억원 연구개발비가 투입된 가운데 외양과 성능 면에서 기존 쏘나타 트렌스폼과 차별화를 이뤘다.


4도어 스포츠세단을 연상시키는 감각적인 곡선미가 돋보였고, 165마력 힘을 뿜어내는 2.0 쎄타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 등 개선된 파워트레인을 비롯해 차체자세제어장치(VDC), 오르막 경사 밀림 방지장치 등 안전장치도 대거 보강했다.

이날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귀국하자마자 행사장을 찾은 정의선 부회장은 "신형 쏘나타는 향후 글로벌 전략 구축의 중요 모델이 될 것"이라며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현대차는 전날 현재 2만 5000여대에 이르는 사전 계약에 고무된 듯 올해 내수 판매량 목표치를 6만대로 설정했다. 세련미와 고급스러움을 구비한 만큼 폭 넓은 고객층을 확보할 것이라는 자체 분석의 결과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전 보다 가격 메리트가 상당 부분 희석된 신형 쏘나타가 의외로 고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신형 쏘나타의 가격은 트림별로 2130만~2595만원으로 책정됐지만, 최고급 사양의 TOP에 썬루프와 모젬 네비게이션 등 풀옵션을 갖출 경우 3000만원을 훌쩍 넘긴다.


경쟁모델인 르노삼성 SM5의 최고 사양 가격인 2600만원과 적지 않은 격차다. 일본 수입차 동급 모델과의 가격 차이가 크게 좁혀진 점도 지켜봐야할 부분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혼다 어코드 2.4가 3900만원 정도로 팔리는 가운데 내년 1월 선보일 쏘나타 2400cc 모델의 가격이 3200~3400만원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여 가격으로만 접근했던 소비자들의 고민도 커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다음달 출시 예정인 도요타 캠리 2.4의 판매 가격이 3000만원대 중반에서 형성될 전망"이라며 "원ㆍ엔 환율이 향후 원래 자리로 복귀할 경우 가격 인하 요인이 생기기 때문에 쏘나타의 독주가 녹록치만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현대차는 내년초 신형 쏘나타 미국 양산에 돌입한데 이어 오는 2011년 초에는 중국 현지공장에서도 생산을 시작해 연간 45만대를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방침이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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