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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하종-용춘 난투극, 국회 풍자?


[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MBC월화드라마 '선덕여왕'(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박홍균, 김근홍)이 현실 정치를 보는 듯한 풍자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5일 방송한 '선덕여왕'에서는 덕만공주(이요원 분)와 미실(고현정 분)이 있는 자리에서도 하종(김정현 분)과 용춘(도이성 분)이 주먹다짐을 벌였다. 귀족들이 쌀을 매점매석한 덕분에 군량미를 백성들에게 푸는 것에 의견차가 있자 다툼을 벌인 것.

하종과 용춘이 "놈이요?", "어디서 그런 막말을"이라며 싸움이 멈추지 않자 끝내 세종(독고영재 분)이 망치를 치기도 했다. 마치 지난 7월 미디어법을 강행처리하며 국회에서 벌어진 난투극을 보는 듯한 모습.


이같은 국회 난투극 때문에 미국의 외교 전문지 '포린 폴리시(FP)'는 지난 달 세계 5대 난장판 국회로 대만, 우크라이나, 영국, 호주와 함께 한국을 선정한 바 있다. 이들은 또 "한국 민주주의는 종합격투기를 통해 이뤄진다"며 "의회 난투극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라고 비꼬기도 했다.

한편 이날 덕만공주는 미실에게 뼈있는 명대사를 남겨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덕만은 "미실은 정말 뛰어납니다. 그런데 왜 진흥제 이후 신라는 발전이 없는 겁니까. 어찌 그런지 이유를 아십니까"라고 뼈있는 말을 던졌다.


하지만 미실은 덕만공주에게 "백성은 진실을 두려워하고 희망은 버거워합니다. 소통은 귀찮아하고 자유를 주면 망설이죠"라고 못박았다.


또 이날은 덕만공주가 자신을 속인 백성을 직접 베는 장면이 등장해 극적 긴장감을더했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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