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영업장 확대, 수익 감소 자금난 가중 등 원인
$pos="C";$title="1957년 문을 연 중부권 최대 서점 대훈서적 대전시청점. ";$txt="1957년 문을 연 중부권 최대 서점 대훈서적 대전시청점. ";$size="550,266,0";$no="2009100508143696575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52년 역사의 중부권 최대서점인 대전 대훈서적이 부도 나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서점가 및 출판계에 따르면 대훈서적은 지난달 30일자로 1억 원 가량의 당좌어음을 막지 못해 1차 부도 난데 이어 이달 들어 지난 2일 또 다시 부도 처리됐다.
부도액수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으나 이날 2억 원 이상의 어음(만기)이 돌아올 것으로 알려져 금액은 계속 불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금융계와 일부 출판사, 지역 도서 도·소매업자 등 채권단이 대훈서적 각 지점의 책을 가져가고 있고 대훈서적 경영진들 대부분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다.
대훈서적 부도는 무리한 영업확장에 따른 자금난에서 비롯됐다는 게 출판계 및 서점가 사람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지난 8월17일 대훈서적 창립자인 고 김주팔 회장이 세상을 떠난 뒤 ‘자금난이 심하다’는 소식과 ‘대훈서적에 수개월 동안 큰 액수의 어음만기가 돌아올 것’이란 소문들이 나돈 게 이를 뒷받침해준다.
고 김주팔 회장은 1957년부터 지역에서 서점을 운영하면서 최근까지만 해도 중부권의 대표서점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 초까지만 해도 대전시청 본점과 대전역전점, 홈플러스 유성점, 한밭대 구내서점 등 8곳의 영업점을 뒀고 직원만 해도 80여명에 이른다.
대훈서점 본점도 대전 선화동에서 둔산동으로 옮기며 공격적인 경영에 나섰지만 이는 결국 자금난을 불러오는 결과만 낳았다.
경쟁서점과 불경기 등의 영향으로 지난 4월 천안점이 개점 5년 만에 밀려나면서 큰 실패를 맞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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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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