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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원·달러전망]당국vs수급 줄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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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0원대 회복 여부가 방향성 가를 듯.."단기 변곡점 주목"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환율이 1150원대 하락과 1180원대 회복의 갈림길에 섰다. 좀 더 아래쪽으로 밀어보려는 수급과 당국의 줄다리기가 환율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월말과 분기말, 당국 개입 등의 재료들이 겹치면서 대폭 출렁였다. 환율은 지난달 28일 장중 1196.7원까지 올랐다가 지난달 30일 1166.6원까지 떨어진 후 1170원대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에서는 당국이 고강도 개입을 단행된 만큼 어느정도까지 당국이 수급을 컨트롤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되고 있다. 환율이 변곡점을 맞을지, 원화 강세가 이어질지를 가늠할 수 있는 재료이기 때문이다.


다음주 원·달러 환율도 전반적인 하락기조는 지속되는 가운데 상승 테스트가 이어질 전망이다. 역외 수급과 당국의 하단 지지가 맞물릴 경우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불거지고 있다. 단기적인 방향이 결정될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번주까지 팔아야 할 물량들은 일단 소화된 분위기나 역외투자자의 추가 매도세가 유입될 경우 당국의 스탠스도 주목된다.


조정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는 뉴욕증시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말 뉴욕증시는 높은 실업률과 부진한 경기지표 등의 영향으로 나흘째 하락했다. 뉴욕증시가 조정세를 이어갈 경우 국내 증시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뉴욕시장이 어닝시즌에 돌입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3분기 실적 발표 결과가 9개 분기연속 감소세를 나타낼 가능성에 시장참가자들은 대비하는 분위기다. 경제지표 발표는 다소 적은 편이다. 오는 7일에는 주간원유재고, 8월 소비자신용, 9월 재정수지가 예상돼 있으며 오는 8일 발표될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주목된다. 9일에는 8월 무역수지도 발표될 예정이다.


주말 NDF환율은 1170원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74.0원/1176.0원에 최종호가되며 거래를 마쳤다. 이는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6원을 감안할 때 현물환 종가대비 4원 정도 하락한 수준이다. 유로·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글로벌달러 약세 분위기를 이어간 점도 관심있게 볼 만하다.


국내에서는 오는 6일 한국은행이 9월말 외환보유액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8일에는 기획재정부의 최근 경제동향, 9일에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9월 생산자물가 동향 등이 예정돼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 추석연휴를 앞두고 시장참가자들이 대거 포지션 정리에 나섰던 만큼 다음주부터 재차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내다봤다.


관건은 당국과 역외투자자의 수급이 얼마나, 어느 레벨에서 맞물리느냐가 될 듯하다. 이번주 당국이 1180원선까지 환율을 끌어올리지는 못했지만 일단 강도높은 의지를 보여준 점도 이례적이다. 그러나 시장참가자들이 1150원선까지 내다볼 경우 당국과 역외의 힘겨루기가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다만 1180원선은 역외투자자들이 숏커버에 나설 수 있는 레벨로 추정되고 있어 시장참가자들의 당국 눈치보기도 환율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1160원대에서 지지되는 한편 기술적 반등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수급은 아래쪽으로 향하고 있지만 이번주 당국 개입 강도가 예상외로 강하게 나온 점, 증시 조정 가능성, 글로벌 달러 약세의 완화 등으로 환율의 하락 속도가 부진할 가능성이 커졌다.


씨티은행
1160원대에서 역외,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하락했지만 당국의 개입이 나오면서 지지됐다. 방향성은 아래쪽으로 보고 있지만 다우지수가 나흘연속 하락했고 좀 더 깊이있는 조정이 본격화 될 경우 원·달러 환율도 1180원~1190원선 초반 정도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 수급도 비드는 당국 밖에 없는 모양새다. 역외, 네고가 포진하면서 물량이 많이 쌓였다.


다만 무역수지 흑자, 펀더멘털 개선과 더불어 계속 아래쪽을 트라이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역외 주식 순매도세가 증가한다면 위쪽으로 반등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예상 범위는 1160원대초반~1190원.


신한은행
일단 급하게 달러를 팔아야 했던 물량은 부담을 던 듯하다. 1160원대~1170원대 초반에서 급한 매물이 소화된 데다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나오고 있어 당분간 소강상태를 보일 전망이다. 환율이 1160원대까지 내려가면 다음선은 1150원대로 이를 테스트하려고 할 것으로 보인다. 1180원에서 추가 매도세가 나오면 다소 조정받을 수도 있다. 다음주 1160.0원~1190.0원.


다음주는 단기적으로 방향을 결정할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1240원대부터 환율이 하락하면서 1180원선은 숏텀 펀드투자자들의 목표 레벨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 1180원은 역외 숏커버를 할 수 있는 중요한 레벨로 보이며 이 레벨이 지지될지 여부에 따라 환율 방향이 결정될 듯하다. 수일내 1180원이 지지된다면 1200원대를 바라볼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1180원대 회복이 안된다면 1160원~1180원 박스권이 유지될 수 있을 전망이다.


기업은행
글로벌 달러 약세가 완화되고 있고 외인 주식 순매도가 나오고 있는 만큼 환율이 기술적 반등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당국이 구두개입을 통해 환율의 하단을 지지한 만큼 1165원에서 1200원 정도를 보고 있다.


부산은행
다음주는 1170원대 주거래가 예상된다. 당국 개입 가능성이 있지만 정황상 환율이 올라갈 이유는 없어보인다. 수급은 계속 달러 공급 우위로 봐야겠지만 속도 조절이 예상되는데다 글로벌 달러 동향, 당국대응, 외국인 주식 동향에 따라 1170원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예상 범위는 1160.0원~1185.0원.


A외국계은행
원·달러 환율이 월말 네고가 많이 나오면서 1160원대까지 밀렸다. 1150원대까지 당국 개입 경계감은 있으나 레벨을 막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포워드 셀이 주로 많이 나오고 있는 만큼 환율이 더 밀리면 조선 업체 관련 물량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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