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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두산, 롯데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3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두산은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09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홈팀 롯데를 맞아 선발투수 김선우의 호투와 2회 대거 7점을 폭발시킨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9대5로 승리했다.

이에 따라 두산은 준플레이오프 시리즈(5전3선승제) 전적 3승1패를 기록, 지난 2007년부터 3년 연속 플레이오프 무대에 오르게 됐다.


이날 선취점은 롯데에서 나왔다. 2회 말 선두타자 이대호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아치를 그려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하는 듯 했다.

하지만 두산이 3회 초 공격에서 대거 7점을 뽑아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무사 1루 상황에서 이종욱의 적시 2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김현수, 이성열, 용덕한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6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6회 이종욱과 김동주의 2루타 등에 힘입어 2점을 추가했고, 롯데는 김주찬이 3회 말 1점 홈런, 7회 말 3타점 등으로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두산은 오는 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SK와이번스와 한국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플레이오프(5전3승제) 1차전을 치른다.


한편, 이날 경기로 두산은 1차전에서 패한 뒤 내리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그동안 이어졌던 '1차전 승리팀=플레이오프 진출' 공식을 깨뜨렸다.


1989년 준플레이오프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첫판을 내주고 역전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기는 두산이 처음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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