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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혜린 기자]일부 멤버의 소속사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그룹 동방신기가 중국 상하이 콘서트를 위해 1일 출국한다. 이들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올 추석을 맞이할 전망이다.
동방신기의 중국 콘서트는 오는 2일 오후7시30분 상하이 훙커우축구장에서 열린다. 이를 위해 1일 출국하는 동방신기는 오랜만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스케줄을 함께 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공연 다음날인 3일이 추석이어서 최대 명절을 동방신기와 SM이 함께 보내게 될 예정이다.
한편 시아준수, 믹키유천, 영웅재중 등 세사람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에 대한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 보통 가처분 신청의 경우 결정까지 1~2달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일 현재 이번 동방신기 관련 가처분 신청은 이미 두달을 꽉 채운 상태다. 양측의 관련 서류 제출이 뒤늦게까지 계속된데다 팬들의 청원도 줄잇고 있어 법원이 이를 신중하게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번 동방신기가 어떤 결정을 받느냐는 향후 한류 연예산업을 크게 좌지우지할 예정이다. 한류 산업을 위해 소속사와 가수 간의 장기 계약이 어느 정도 선까지 인정받게 될 것인지, 이번 가처분 결정을 통해 법원의 뜻을 미리 알아볼 수 있을 예정이기 때문. 이번 가처분 신청 결과에 따라 양측은 본 소송도 불사할 방침이다.
한국 연예제작자협회는 가요 산업의 특성상 소속사와 가수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은 필수적이라고 결론내리고, 장기 계약 무효화는 가요산업, 특히 한류 산업 죽이기나 다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동방신기의 팬들은 그 어떤 산업보다 가수의 인권이 먼저라면서 신문광고, 청원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법원이 누구 손을 들어줄 것인지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측이 오랜만에 상해 콘서트에서 '재회'하는 만큼 극적인 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한편 시아준수, 믹키유천, 영웅재중 등 동방신기의 세 멤버는 13년 계약이 너무나 길다며 지난 7월3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 효력 가처분 신청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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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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