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수장들의 잇단 실언..환시·증시 널뛰기
$pos="C";$title="";$txt="▲일본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총리 ";$size="406,305,0";$no="2009093016494035393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양재필 기자]하토야마 호 금융 수장들의 '가벼운 입'이 도마에 올랐다. 외환과 금융정책에 관한 '말 바꾸기'로 시장을 혼란에 빠뜨린 것. 새 정부가 출범한 지 불과 보름만이다.
최근 일본 금융주를 쥐락펴락한 장본인은 금융정책 수장인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금융상이다. 현금 유동성이 원활하지 못한 중소기업에 3년간 대출금 상환을 유예시키겠다는 발언이 은행 재무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자극한 것. 이후 은행주는 극심한 매도 압력에 시달렸다.
가메이 금융상은 대출 만기 연장과 상환 조건을 완화하겠다는 뜻이라며 뒤늦은 해명에 나섰지만 투자자를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총리가 대출금 상환 유예와 관련, 당내 어떤 합의도 이뤄진 바가 없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금융주는 이미 큰 폭으로 떨어진 뒤였다.
금융 수장의 섣부른 발언에 몸살을 앓기는 외환시장도 마찬가지. 환시 개입과 관련한 후지이 히로히사(藤井裕久) 재무상의 엇갈리는 발언에 엔화 환율은 널뛰기를 연출했다.
후지이 재무상은 지난 주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G20 금융정상회의에서 "완만한 시장 움직임에는 개입하지 않을 계획이며, 정부의 외환시장에 개입은 사실상 없다”고 발언, 엔화 강세를 용인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의 발언에 엔·달러 환율은 88엔대 초반 급락했고, 수출 기업의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외환과 주식시장의 혼란에 후지이 재무상은 슬그머니 발을 뺐다. 29일 기자회견에서 외환시장의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 자신이 천명한 외환시장 불개입 원칙을 스스로 뒤집은 셈이다.
최근 출구전략 논의와 재정정책 선회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일본을 대표하는 금융수장들의 잇단 실언으로 시장 참여자들은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심정이다. 25일 이후 닛케이225지수는 장중 고점과 저점의 거리를 무려 500 포인트로 벌리며 정책자들의 실언에 따른 혼란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일본 금융시장의 불안정이 심화되자 재무상 특별고문 교텐 도요오 일본 국제통화연구소 이사장은 29일 "금융시장은 안정이 최우선"이라며 새 내각 재무관료들에게 성급한 발언을 자제해 줄 것을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금융수장들의 잇단 발언에 대해 “금융당국이 너무 성급하게 방향을 설정해 정책의 일관성이 심각하게 결여돼 있고, 하토야마 새정부가 시장 투기세력들에게 약점을 다 노출한 것이나 진배 없다”며 향후 금융시장 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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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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