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애널이 친지들에게 추천할 만한 종목
[아시아경제 코스피팀] 추석연휴가 다가왔다. 고향에 내려가 부모님과 친지들을 만나면 단연 관심 분야 1순위가 재테크다. 추석 때만되면 "괜찮은 주식 하나 추천해 달라"는 부탁을 받지만 종목을 추천해주기란 쉽지 않다.
추석 연휴기간에 이런 고민에 빠질 투자자들을 위해 증권사 '베스트 애널리스트'가 분야별로 꼽은 '추석연휴때 추천할 만한 종목'을 조사했다.
올해 주식시장을 이끌었던 IT종목에 대해서는 LG전자와 삼성전자, 삼성SDI, 하이닉스가 뽑혔다.
김영준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에 대해 "하반기들어 마케팅 비용 우려 때문에 전반적인 약세 기조가 예상되지만 핸드셋 부문의 수익률 및 물량 크게 증가하고 있고 물량 기준 글로벌 톱3 유지하고 있다"며 "TV 부문은 물량 부문에서 SONY를 누르고 2위 등극했다"고 말했다.
김장열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삼성SDI ▲하이닉스를 업종 톱픽으로 제시했다.
그는 "환율 하락 리스크도 있지만 하락속도, 엔화 등을 고려했을 때 이들 종목은 큰 타격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여전히 대장주로 평가받고 있고 펀더멘털에 문제 없기 때문에 이들이 최선호 종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10~11월에 중국 소매판매가 괜찮다고 나왔을 경우 상대적으로 덜 오른 LG, LG디스플레이가 오를 수는 있겠지만 이는 중국 수요를 확인했을 때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아직 확신할 수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스포츠에 관심있는 투자자라면 내년 월드컵, 올림픽 등의 대형 이벤트를 염두에 둔 투자도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종목 중 SBS와 파라다이스에 대해 추천했다.
그는 SBS에 대해 "유럽 조 예선이 확정될 10월, 11월 이후 월드컵 수혜를 입을 것이고 내년 상반기엔 밴쿠버 동계 올림픽 효과도 누리게 될 것"이라며 "이에 따른 연간 광고판매율이 상향조정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에 대해서는 "11월로 예정된 '그랜드코리아레저(GKL)'의 상장을 고려하면 당분간 카지노업종은 내국인 출입 카지노보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시장의 관심일 공산이 커 보인다"며 "관련업체들의 실적도 우량하고 무엇보다 정부정책이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다시 재조명받고 있는 금융업종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금융업종 중 삼성화재와 우리투자증권을 추천했다.
그는 삼성화재에 대해 "수익률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을 따져 겉모습만 봤을 땐 이미 밸류에이션이 목에 차 올랐다고 볼 수도 있지만 수치로 뽑아 낼 수 없는 정성적인 면을 봤을 때 아직 오를 여지가 남았다"며 "특히 자산구성이 워낙 안정적이어서 투자 유망종목"이라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영업쪽 턴어라운드는 분명하진 않지만 증권주 중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돼있다"며 "이번에 CEO가 새로 영입되면서 종금부실자산을 떨어낼 가능성 커 기대되는 종목"이라고 권했다.
경기방어주인 내수 종목 중 신세계와 CJ오쇼핑의 실적 개선도 중장기 투자에 있어서 바람직하다.
정연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세계에 대해 "하반기 소비회복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상반기에는 매출증가율에 백화점 부문만 기여했지만 하반기부터는 소매경기 좋아지면서 대형마트부문도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밖에 건설부문 스타애널리스트인 박형렬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건설업종에 대해 미분양 리스크가 가장 적은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을 부모님과 친지들께 권해도 좋을 종목으로 추천했다.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