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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CEO "하나의 거대 규제기관 필요"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강력한 금융권 감독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가운데 모건스탠리의 존 맥 최고경영자(CEO)가 "하나의 단일한 규제기관이 전세계 금융기관들을 감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9일(현지시간) 맥 CEO는 미국 뉴욕에서 블룸버그 TV와 인터뷰를 갖고 "하나의 거대 규제기관(one uber-regulator)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모든사람이 참여하는 하나의 시스템-리스크 관리기관을 필요로 한다"며 "이는 미국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전체 글로벌 시스템 리스크를 관리하는 거대 기관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맥 CEO는 또 "이 글로벌 기관은 미국 은행들만이 다른 나라 은행들보다 더 엄격한 규제를 받는 것을 막아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금융개혁 과정에서 미국 은행들이 중국 등 다른 은행들보다 더 엄격한 규제를 받게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간접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맥 CEO는 이어서 "금융위기 기간 동안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다른 과제들을 추진하면서 금융개혁 추진력이 약화됐다"며 "내가 걱정하는 것은 검토할 필요가 있는 규제 개혁에 대한 모멘텀을 잃어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년 동안 모건스탠리의 회장 겸 CEO직을 수행해왔던 맥 CEO는 내년부터 CEO자리를 제임스 고먼 공동사장에게 물려주고 후선으로 물러날 예정이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2분기에 1억59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돼 왔고 이 과정에서 맥CEO는 주가 하락과 손실 확대로 비난을 받아왔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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