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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대전②]김태희·김민정·박신혜 "드라마? 여배우 하기 나름"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드라마? 여자 하기 나름이에요~"


무주공산이 된 수목극 시간대에 각 방송사별 3인3색 여배우가 시청률 경쟁에 뛰어든다.

한가위 대명절이 끝난 후 잇따라 첫 방송되는 SBS '미남이시네요', KBS2 '아이리스', MBC '히어로'에는 시청률 제조기 장근석, 이병헌, 이준기 등이 남자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때문에 수목극 판도는 이들과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출 여자 주인공들의 활약으로 좌우될 전망이다.


오는 7일 첫 방송되는 SBS '미남이시네요'에서 장근석의 내조는 박신혜가 맡았다. 수녀였던 고미녀가 오빠 고미남이 가꿔온 가수로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 꽃미남으로 구성된 아이돌 그룹 앤젤의 일원이 되면서 펼쳐지는 좌충우돌 성장 스토리를 그린 이 드라마에서 박신혜는 고미녀와 고미남을 동시에 연기한다.

이번 드라마에서 그는 이전의 청순하고 순수한 느낌에서 탈피, 통통 튀는 캐릭터를 선보인다.


박신혜는 "항상 슬픈 연기를 많이 했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무거움을 벗어버리고 통통 튀는 역을 맡았다"며 "새로웠다. 신선하고 편한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신혜의 1인 2역 연기는 꽃미남들의 화려한 모습과 어우러져 드라마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KBS2 '아이리스'의 이병헌은 SBS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김태희의 내조를 받는다.


'아이리스'는 한국형 첩보액션을 지향하는 작품으로 2차 한국전쟁을 막기 위해 목숨을 걸고 임무를 수행해나가는 국가안전국(NSS)과 비밀단체 '아이리스'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태희는 극중 NSS 요원이자 이병헌의 연인 최승희 역을 맡았다.


김태희는 '아이리스'를 통해 한 단계 성숙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병헌도 김태희의 변화된 모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 만큼 김태희의 변신이 기대되는 대목.


김태희는 "여태까지 했던 작품 중에 가장 진지하게 준비했던 것 같다"며 "액션신을 소화하기 위해 액션스쿨에서 매일 연습했다. 최승희는 냉정한 모습을 많이 보이는 캐릭터지만 사랑에 빠졌을 때는 여성스럽고 사랑스러운 모습도 보여 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히어로'에서 이준기의 파트너로는 김민정이 낙점됐다. 다음달 18일 첫 방송될 '히어로'는 미래가 걱정되지만, 불의는 용서 못하는 대한민국의 유쾌한 청춘들이 세상의 닳고 닳은 선수들과 통쾌하게 맞붙는 이야기다.


김민정은 극중 고집스런 준법정신과 책임감으로 똘똘 뭉친 열혈형사 주재인 역을 맡았다.


그동안 드라마 '패션 70s' '뉴하트', '외인구단 2009', 영화 '작전' 등에서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고수해온 김민정이지만 '히어로'에서는 기존 이미지를 탈피, 터프하고 당찬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박지숙 작가는 "김민정은 배역마다 늘 새롭고 신선하다. 연구를 많이 하는 섬세한 연기자"라고 칭찬했다.


김민정은 "이준기와도 제대로 호흡을 맞추는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왠지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즐거운 촬영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들어 시청률 20%대를 넘기지 못한 수목극 전쟁에서 10월 이후 '대박드라마'가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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