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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용산 복선전철 생긴다

국토부 '내년 신규 교통망 확충사업' 확정
수도권 서북부-동남부 잇는 'X자형'
지하철 9호선 8Km 연장사업도 착수


[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수도권 서북부와 동남부를 이을 'X자'형 철도교통망으로 강남~용산간 복선전철(그림) 건설이 착수된다.

국토해양부는 내년 도로.철도 신규사업으로 철도 3개 노선과 도시철도 1개 노선, 고속도로 2개 노선, 국도 9개 노선 등을 확정하고 예산안에 포함시켰다고 29일 밝혔다.


2010년 신규사업으로 예산이 반영된 철도사업으로는 강남~용산 복선전철이 포함돼 있다. 그동안 수년간 사업착수가 추진돼 왔으나 우선순위에서 밀린 이 사업은 경의선과 건설중인 신분당선을 연결하게 된다. 7.5㎞의 철도망이 완성되면 파주, 고양 등 서울 서북부와 용인, 수원 등 동남부간을 잇는 'X자'형 기간 교통망으로 역할을 하게 된다.

동두천~연천간 복선전철과 장항선 개량 2단계사업도 새로 착수된다. 동두천~연천 복선전철은 현재 동두천시 소요산역까지 운행하고 있는 서울 지하철 1호선을 경원선 열차가 운행되고 있는 연천역까지 20.3㎞ 구간이 대상이다.


장항선 2단계는 신성~주포, 남포~간치 33.1㎞ 구간에 대한 개량사업으로 불량한 선형을 직선화하는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이 구간은 노선의 선형불량으로 열차 안전운행에 애로가 발생한 것은 물론 속도향상에도 큰 차질을 빚어 왔다.


서울지하철9호선 연장 2-2단계 구간도 착수된다. 현재 운행되는 지하철9호선의 연장노선으로 잠실 종합운동장부터 오륜동 방이역까지 8㎞ 연장구간이 대상이다. 여기에는 정거장 7개소가 계획돼 있다.


도로신설도 추진된다. 그동안 숙원사업이었던 부산외곽순환 고속도로 건설공사가 착수된다. 부산 내륙방향 외곽을 선회하는 고속도로 47.9㎞는 총사업비 1조9841억원을 들여 내년 착수, 오는 2014년 완공하도록 계획돼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안산~일직구간 10㎞는 확장사업이 추진된다. 왕복 6차선인 서해안선 가운데 상습정체구간으로 교통혼잡이 심각한 구간을 왕복 8차선으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111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국도 9개노선과 국가지원지방도 6개 노선, 광역도로 4개 노선 등이 각각 신규사업으로 착수된다.


국도는 거제~마산 9.4㎞, 북부~가산 8.5㎞, 청평~설악 4.5㎞, 동해~옥계 8.5㎞, 운암~미원 5.0㎞, 부전~쌍치 7.0㎞, 흥해~기계 16.6㎞, 문흥~보촌 4.1㎞, 하동~화개 10.2㎞ 등 총 73.8㎞ 구간이 신규사업으로 추진된다. 국가지원지방도로는 오포~포곡(2) 6.2㎞, 임실~신덕(성산교) 0.9㎞, 몽탄~동강 6.0㎞, 농암~산양 14.5㎞, 성읍~대천 3.0㎞, 장안~임랑 3.0㎞ 등 33.6㎞가 착수된다.


광역도로로는 동김해~식만 1.3㎞, 구포대교~대동수문 2.9㎞, 경주시계~울산신답교 5.4㎞, 광주송정~나주시계 4.9㎞ 등 4개 구간 14.5㎞ 신설사업이 시작된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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